美서 활동하는 친북단체 "南, 식민주의서 해방시켜야" 주장

노민호 기자 2024. 5. 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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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한 친북단체가 남한과 팔레스타인을 연계시키며 "식민주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최근 남한을 적대시하며 '대적투쟁'을 벌이는 것의 연장선에 있는 활동으로 보인다.

13일 '트루가디언스'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에 "남조선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 팔레스타인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는 구호와 함께 한 포스터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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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친북단체, 포스터 제작…北 '대미·대적투쟁' 연장선 관측
미국 내 친북단체가 제작한 포스터.(트루가디언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국 내에서 한 친북단체가 남한과 팔레스타인을 연계시키며 "식민주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최근 남한을 적대시하며 '대적투쟁'을 벌이는 것의 연장선에 있는 활동으로 보인다.

13일 '트루가디언스'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에 "남조선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 팔레스타인을 식민주의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자"는 구호와 함께 한 포스터가 등장했다.

포스터엔 남한과 팔레스타인을 묶고 있는 사슬이 부서지는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사실상 북한의 '선전화'와 닮았다.

이 포스터는 그간 한미 정부를 비난하며 공개적으로 친북을 표방하는 활동을 해 온 미국 내 단체 '노둣돌'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단체는 지난 2월에는 뉴욕에서 '팔레스타인 희생자 추모연대 집회'를 열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러한 포스터가 한인들이 많은 미국 사회에서 자칫 '한국의 목소리'로 비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최근 북한은 '대미·대적투쟁' 노선을 강조하면서 중국·라오스 등 대표적인 '사회주의 우호국'과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진영 편승적' 외교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북한은 이 과정에서 미국 비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비난 공세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투표에 상정했으나 미국의 '거부권'으로 부결되자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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