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BIFAN, 공식 포스터 공개…AI 영상 혁명과의 상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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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이 13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수년 간 관객과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영화제의 정체성 '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을 유지하면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가 영상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화두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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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이 13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수년 간 관객과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영화제의 정체성 '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을 유지하면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가 영상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화두로 던진다.
포스터 아트디렉터인 박시영 디자이너는 핑크와 민트, 청량한 블루 색감에 강력한 비주얼을 얹혀 생성형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을 표현했다. 인공지능의 핵심 프레임인 512 x 512 픽셀 사이즈로 이루어진 책가도 박스 안에는 AI가 무수한 데이터를 흡수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현대와 고대를 아우르는 각종 오브제로 채워져 있다. 지난 27년간 차별화된 장르 영화를 선별하여 디깅모멘텀을 자극해 온 BIFAN만의 유니크한 색깔을 드러낸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책장 안에 놓인 시대가 뒤섞인 소품과 책들은 인간이 만들어온 유산이자 생성형 인공지능의 학습데이터다, 인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인체 해부도는 인간의 몸을 최초로 그려낸 고대 그림체로 표현했다"며 "포스터 속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와 요소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새로운 조합과 충돌을 더 하여 완벽하게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 '곡성' '마더' '하녀' '남산의 부장들' '노량: 죽음의 바다' '베테랑2' 등 유명 감독의 굵직한 작품들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표현, 인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박시영 디자이너는 2004년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BIFAN은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한다.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BIFAN+ AI' 공식 사업을 추가했다. 그동안 영화제가 유지해 온 비욘드 리얼리티(XR), B.I.G.산업프로그램, 괴담캠퍼스 등을 BIFAN PLUS(비판 플러스) 사업으로 통합하고, AI 영상 부문을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 AI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하고, 키 메이커가 참여하는 AI 영상 제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48시간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BIFAN에서는 거대 제작 자본에 접근이 어려운 창작자들이 AI를 활용해 최소 예산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정보와 체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년간 VR, AR, XR 등 뉴미디어 전시와 제작을 지원해 온 BIFAN만의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토대로 젊은 인재 발굴과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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