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에 MZ세대도 `눈길`… KB證, ISA입금 300% 증가

신하연 2024. 5.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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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제혜택으로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영민 KB증권 자산관리Tribe장은 "고객들이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실질적인 세제혜택을 얻을 수 있는 중개형 ISA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앞으로도 KB증권은 중개형 ISA 인지도 고취와 계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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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제공]

각종 세제혜택으로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정부에서도 세제혜택 확대 계획을 발표한 만큼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3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개형 ISA 입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로도 2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의 중개형 ISA 신규 가입 고객 역시 전년동기에 비해 226% 늘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2배 이상(108%) 증가했다.

특히 ISA 계좌 신규개설 고객 중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20대는 지난해 전체 누적계좌수 기준으로는 30대(23.4%), 40대(23.1%), 50대(22.7%)에 이어 18.3%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계좌 개설 고객 중에서는 20대가 2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기(26.2%) 대비로도 3%포인트(p) 넘게 늘어난 수치다.

뒤이어 30대(22.0%), 40대(18.8%), 50대(18.5%), 60대(7.7%)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신규 계좌 개설 비중이 0%였지만 올 1분기에는 2.0%로 늘기도 했다.

MZ(밀레니얼+Z)세대들 역시 절세 효과를 위한 투자 계좌로 중개형 ISA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증권은 "현재 KB증권 중개형 ISA를 통해 투자하는 고객들의 지난 3월 말 기준 주식 잔고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위, 삼성전자우가 2위, POSCO홀딩스가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주를 비롯한 고배당주들에도 투자해 배당소득세를 절세하기 위해 해당 계좌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양도소득세를 아끼기 위해 중개형 ISA에서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해외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ISA는 국내 주식이나 펀드, 예금 등에 투자하면 일정 수익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수익은 9.9% 세율로 분리 과세한다.

앞서 지난 1월 정부에서 ISA 세제혜택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당시 ISA 비과세 한도를 무제한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한 만큼 향후 관련 세제 혜택이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며 국내 주식까지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 ISA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체 ISA 가입금액 중 증권사의 비중이 약 97%로 전분기의 약 70%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증권사 ISA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박영민 KB증권 자산관리Tribe장은 "고객들이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실질적인 세제혜택을 얻을 수 있는 중개형 ISA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앞으로도 KB증권은 중개형 ISA 인지도 고취와 계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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