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댓글조작' 폭로한 유명 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김동현 2024. 5. 13.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시업계의 자사 홍보 및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 실태를 폭로했던 유명 강사 삽자루(본명 우형철 씨)가 세상을 떠났다.

우 씨는 지난 2017년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또 2019년에도 '입시 강사 박모 씨가 회사를 설립해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다'는 내용의 댓글 조작 실태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입시업계의 자사 홍보 및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 실태를 폭로했던 유명 강사 삽자루(본명 우형철 씨)가 세상을 떠났다.

13일 유족 등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59세. 사인은 유족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3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교육 불법홍보 고발 및 근절촉구 기자회견에서 우형철(오른쪽) 강사가 불법홍보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 씨는 지난 2017년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또 2019년에도 '입시 강사 박모 씨가 회사를 설립해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다'는 내용의 댓글 조작 실태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폭로로 지난 2021년 김형중 이투스 대표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온라인사업본부장 A씨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박모 씨 역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020년 우 씨는 뇌출혈로 쓰러졌고 긴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0시로 예정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