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나는 주택매매…가계대출, 주담대 중심으로 5조↑

2024. 5.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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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원지환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며 "주택매매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 차장은 "4월 들어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된 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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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 부동산에 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주택 매매가 살아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중 1조7000억원 줄어 12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중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65조원)이 4조5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5000억원)이 6000억원 각각 늘었다. 이 중 기타대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었다.

원지환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며 "주택매매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2만4000호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3만1000호, 2월 3만호, 3월 3만9000호 등으로 회복됐다.

원 차장은 "4월 들어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된 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동안 주택도시기금 자체 재원으로 집행돼 가계대출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자금 대출이 새로 반영됐다는 뜻이다.

기타대출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상환 규모가 축소되고, 3월의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가 소멸하면서 소폭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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