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이어 “폭탄 전기료?”.. 2박 3일에 36만 원 ‘훌쩍’, 무슨 일?

제주방송 김지훈 2024. 5.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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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로 관광지 가격 논란을 부추긴데 이어, 한 숙소에서 청구한 '폭탄 전기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어떤 이는 "(전에) 제주도 2박 3일 독채 숙소 머물렀는데 전기세 3만 원 나왔다고 해서 줬다. 고지서 등 다 보여주며 계산해서 그냥 맞는가보다 해서 줬지만, (이번) 36만 원은 너무 과한 듯하다. 그때 네 식구 풀난방에 세탁기·건조기 다 쓰고도 3만 원이었다"라고 실제 가격 수준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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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4명 2박 3일 숙박.. 전기료 별도 청구
누리꾼 등 ‘과하다’ 등 지적.. “고지서 요구”


‘비계 삼겹살’로 관광지 가격 논란을 부추긴데 이어, 한 숙소에서 청구한 ‘폭탄 전기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숙박 공유서비스를 이용해 제주를 찾은 한 군인이, 기존 숙박료 외에 수십 만원 상당의 별도 전기요금 납부를 종용받았다고 호소하면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세 이게 맞나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군 복무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2~24일 군인 친구들과 함께 4명이 휴가를 맞아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갔다면서,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 숙소를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F'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가 이용한 숙소는 우선 숙박비를 우선 정산하고, 전기세(전기료)와 가스비를 별도로 실비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숙소 측은 에어비앤비 공지에 “게스트분들이 자기가 돈을 지불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전기, 가스에 대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를 막아야 숙박료가 합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기료나 가스비는 많이 쓰더라도 하루 평균 5,000~1만 원 정도 나오고 계량기 측정 수치만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A씨가 숙소 이용을 마친 후 호스트에게서 전기료와 가스비 정산 문자를 받으면서 불거졌습니다.

A씨가 이날 공개한 문자 메시지엔 “게스트님에게 후불제 공과금인 가스, 전기 요금 정산이 완료돼 연락드렸다”면서 “"2박 3일간 가스비(온수,난방) 2,707원과 전기료 36만 6,040원. 총 36만 8,747원이다. 송금 부탁드린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저희가 따로 코드 꽂아서 뭘 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서 추워서 켜지도 않았다. 외출할 때 소등도 확실하게 했다”면서 요금 부과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제주도 여행 잘 아시는 분들, 에어비앤비 잘 아시는 분들 원래 이 가격이 맞는 건가. 저 포함 전부 20대 초의 사회생활도 별로 안 해본 군인들이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여쭤본다”면서 글을 마쳤습니다.

이 게시글은 13일 오후 1시 현재, 33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1,200개 이상 댓글에 또 댓글이 달리는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제주냐”부터 “착오가 있는게 아니냐”, “제주도에 ‘비계 식문화’가 있듯 주거문화가 따로 있나 보다”, “숙소에서 전기료 따로 내는 것 자체를 처음 본다”, “아무 증명도 없이 문자 하나만 보내면 어떻게 믿나. 고지서 보여 달라고 해라”, “여름철 4인 가구가 에어컨, 냉장고, 컴퓨터 등을 종일 틀며 살아도 전기료 20만 원이 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잘못 적은 거 아닌가. 3만 6,000원도 놀랄 판인데 선을 너무 넘었다” 등 이해가 안된다며, 과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상황입니다.

어떤 이는 “(전에) 제주도 2박 3일 독채 숙소 머물렀는데 전기세 3만 원 나왔다고 해서 줬다. 고지서 등 다 보여주며 계산해서 그냥 맞는가보다 해서 줬지만, (이번) 36만 원은 너무 과한 듯하다. 그때 네 식구 풀난방에 세탁기·건조기 다 쓰고도 3만 원이었다”라고 실제 가격 수준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인 신분이기도 한 A씨는 “고지서를 요청했고 부모님한테 보여줬다”면서 “아버지가 일단 해결해 본다고 했다.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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