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농협본부·남세종농협, ‘농촌왕진버스’ 지역 첫 운행

서륜 기자 2024. 5. 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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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왕진버스'가 충남·세종 지역에서도 드디어 운행을 시작했다.

왕진버스는 올 한해 충남·세종의 농촌 의료사각지대 30여곳을 누비며 어르신의 건강을 꼼꼼히 챙긴다.

충남세종농협본부(본부장 백남성)와 세종시 남세종농협(조합장 신상철)은 9일 세종시 보람국민체육센터에서 '농촌왕진버스' 충남·세종 지역 첫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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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업인행복버스’에서 올해 ‘왕진버스’로 개편…의료진료에 중점
지역 농촌 어르신 220여명 한방진료와 치과 검진, 검안 등 무료로 받아
9일 세종시 보람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충남·세종 지역 첫 농촌왕진버스 행사에서 백남성 충남세종농협본부장(앞줄 오른쪽부터), 최민호 세종시장,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이 시력 검사를 받고 있는 한 어르신을 살펴보고 있다.

“농촌 어르신 건강 돌보려 왕진버스가 힘차게 달립니다!”

‘농촌왕진버스’가 충남·세종 지역에서도 드디어 운행을 시작했다. 왕진버스는 올 한해 충남·세종의 농촌 의료사각지대 30여곳을 누비며 어르신의 건강을 꼼꼼히 챙긴다.

충남세종농협본부(본부장 백남성)와 세종시 남세종농협(조합장 신상철)은 9일 세종시 보람국민체육센터에서 ‘농촌왕진버스’ 충남·세종 지역 첫 행사를 열었다.

‘농촌왕진버스’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농업인행복버스’로 운영하다 올해부터 의료진료에 중점을 둔 ‘왕진버스’로 개편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사업 예산을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동참했다. 이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급히 편성해 농촌왕진버스 운영 예산의 30%를 지원한다.

이날 왕진버스가 처음으로 찾아간 보람국민체육센터에는 남세종농협 원로조합원과 지역주민 220여명 나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침·부항·물리치료와 한방처방을 받았다. 치과 검진과 검안 등도 같이 이뤄졌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지난해 11월 충남세종농협본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왕진버스 행사에 의료 진료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평소 다리가 쑤시고 아파 나왔다는 신순봉씨(96·세종시 금남면 감성리)는 “세종이나 대전에 있는 한의원에 가려면 버스 타고 1시간은 가야 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유명 병원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으니 참 편하다”며 “침을 맞으니 걷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 같다 ”고 말했다.

남세종농협은 이날 원로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진료 편의를 도모하고자 소형버스 2대를 빌려 이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또한 떡·두유 등 간식도 따로 준비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은 정부청사가 있는 큰 도시지만 도시 외곽에는 여전히 의료시설이 부족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런 곳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왕진버스 사업에 동참하게 됐고 앞으로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남성 본부장은 “지자체가 왕진버스 사업에 참여하면서 예산과 함께 의료서비스를 받는 농촌 주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농협이 지자체와 함께 적극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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