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한다"…동료 살해 후 바다에 유기한 선장·선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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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구속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살인·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선장 A씨와 공범 선원 B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종업 중인 어선에서 동료 선원 40대 C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다음 날인 이달 1일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선장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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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선상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구속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살인·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선장 A씨와 공범 선원 B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종업 중인 어선에서 동료 선원 40대 C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다음 날인 이달 1일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선장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함께 일을 시작한 C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각종 공구로 때리거나, 어획물과 선박을 청소하는 용도의 동키호스를 이용해 C씨에게 해수를 쏘는 등 괴롭힘과 폭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C씨 지인의 실종 신고를 받은 후 해경에 공조 요청을 했고, 해경은 선원 승하선 명부를 통해 배를 특정한 뒤 선원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C씨의 시신을 수색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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