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17명" 생 마감한 난봉꾼 남편…이수근 "제삿밥 주지 말라"('물어보살')

김현록 기자 2024. 5. 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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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편의 외도를 참고 살았다는 트로트 가수가 '물어보살'을 찾는다.

사연자는 13일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66회에서는 "남편이 10년 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결혼 생활 중, 남편과 같이 있었던 사연자에게 전염병이 발병하고 병원을 찾았다.

남편은 사연자의 친언니네 회사 마당의 자동차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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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편의 외도를 참고 살았다는 트로트 가수가 '물어보살'을 찾는다.

사연자는 13일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66회에서는 “남편이 10년 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이 '일류난봉꾼'이라 부를 만큼 많은 외도를 했지만, 가족들 마음에 남아있는 남편을 향한 상처와 그리움을 털어내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서장훈은 “어떻게 남편분을 만나셨냐”며 차분히 사연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사연자는 불우하게 지낸 어린 시절, 조현병을 앓던 오빠들과 아버지를 잃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힘든 와중에도 노래에 재능을 보인 사연자는 가수의 꿈을 펼치라며 7년간 무대에 섰다. 하지만 매니저로 함께했던 언니의 통제 속에 모든 수입은 언니가 가져갔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다.

그렇게 지내던 와중에 당시 유학생이던 남편과 우연히 만났고, 남편은 당시 별의별 이상한 방법으로 청혼을 했다고. 이 가운데 사연자는 언니에게 돈을 부탁했는데 내쫓기며, 언니에게서 벗어나고자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 생활 중, 남편과 같이 있었던 사연자에게 전염병이 발병하고 병원을 찾았다. 찾아간 병원에서는 3명이 먹을 만큼의 약을 처방해주었다고. 남편은 약을 챙겼지만, 전달할 수 없었다. 당시 남편에게는 두 명의 내연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사연자는 설명한다.

또 한번은 남편이 “내 인생 카운슬러하는 누나가 있다”고 당당히 밝혔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에게도 식당을 차려주며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사연자는 그렇게 들킨 남편의 내연녀만 17명이고, 사후에 2명이 더 있었다고 토로한다.

사연을 듣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편분, 되게 웃기신 분이다”라며 “바람을 피우면 안 걸리려고, 노력하는 데 별 노력을 안 하시네”라며 놀란다.

남편은 사연자의 친언니네 회사 마당의 자동차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남겨진 유서에는 사연자의 친언니와의 금전 관계가 적혀있었다. 그래도 언니라 그간의 편취에도 또 돈을 빌려줬다는 내용이 있었다. 언니가 이자를 주지 않으니 돈이 떨어지고, 주변의 여자들도 떠나니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사연자는 추측한다.

사연자는 어느 날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인 딸이 작곡한 곡에서 '대체 왜 그랬어, 무슨 용기로 그랬어, 끝까지 나빠'라는 가사를 듣고 가슴이 아파져 남편을 향한 마음을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졌다고 밝힌다.

10년 동안 너무 미워 제사를 한 번도 지내지 않았다고 밝힌 사연자를 향해 이수근은 “왜 안 해야 하는지 아느냐? 유서를 남길 정도의 정신이 있었으면,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한마디 써놨어야 한다”라며 "제삿밥 주고 그러지 말라"고 일침한다.

이어 무명생활에서 36살에 데뷔한 30여 년간의 트로트 가수 활동 중 히트곡을 부르며 “그동안 쌓여 있던 것 풀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인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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