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동층 공략 위해 '강한 여성' 헤일리 필요" WSJ [2024美대선]

김난영 기자 2024. 5. 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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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포섭을 위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WSJ은 "공화당은 점점 더 이번 대선에서 그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여전히 오차범위"라며 "(부통령으로) 헤일리를 선택하건 아니건, 그(트럼프)에게는 헤일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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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와 비교…회의적 부동층이 트럼프 다시 보게 할 것"
[애킨슨·에임스=AP/뉴시스]올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포섭을 위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16일 미 뉴햄프셔주 애킨슨에서 열린 선거캠페인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과 헤일리 전 대사가 같은 달 14일 아이오와주 에임스의 한 식당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소짓고 있는 모습. 2024.05.1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포섭을 위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각) '트럼프의 부통령 기회'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그(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에게 표를 던진 이들의 마음을 끌어야 한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메아리는 그러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마지막까지 남은 후보다. 일부 주에서 승리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어지는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3월 초 공식 하차했다.

비록 하차하기는 했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기간 많은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보이며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퇴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

WSJ은 트럼프 1기를 함께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조명하는 것으로 사설을 시작했다. "2016년 마이크 펜스는 경험 있고 흔들리지 않는, 사회보수주의자들에게도 안심을 주는 훌륭한 선택이었다"라는 것이다.

매체는 이어 "2020년 재선을 앗아간 교외·고학력·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면 올해에도 트럼프에게는 그만큼의 안심되는 선택지가 필요하다'라며 "헤일리가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외교 정책 경험을 갖춘 데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두 번 주지사를 지낸 경험도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WSJ은 "헤일리는 그(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강력한 여성을 (부통령으로) 선택한다면 회의적인 부동층이 전직 대통령(트럼프)을 다시 보게 할 만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인 "MAGA 다이하드(강성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이 있겠지만, 그러더라도 "그들(MAGA)은 (선거일에) 집에 머무르거나 바이든을 위해 표를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WSJ은 "공화당은 점점 더 이번 대선에서 그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여전히 오차범위"라며 "(부통령으로) 헤일리를 선택하건 아니건, 그(트럼프)에게는 헤일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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