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교사 절반 넘게 사직 등 고민…스승의날 맞이 설문조사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4. 5.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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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사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간 사직 등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세종교사노동조합(이하 세종교사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달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의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이 58%(49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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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사노조 제공


세종 교사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간 사직 등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세종교사노동조합(이하 세종교사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달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의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이 58%(492명)에 달했다.

'교사란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문항에는 부정적 답변이 66%(540명, 아니다·37%, 전혀 아니다·29%)에 달해 세종시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란 직업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문항에 75%(637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최근 3년간 학생과 보호자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각각 54%(458명), 67%(569명)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교원도 70%(594명)에 달했고, 8%(68명)는는 '최근 3년간 불법 녹취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에 따른 교권 회복 4법 개정 이후 학교 근무 여건이 좋아졌는지 묻는 항목에 89%(756명)의 교원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원인으로는 '수업 방해 분리 학생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지 않는다'(68%, 577명), '민원응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71%, 603명), '학교폭력전담 조사관 제도가 학교폭력 업무를 경감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관련 업무 담당자 중 72%, 16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최근 3년간 교감 및 교장 등 관리자에게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는 교원이 33%(280명), '관리자가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교원이 38%(323명)로 나타났다.

세종교사노조 김은지 위원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세종시 선생님들의 현재 상황과 생각과 경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교사들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권리를 보장하며 난관을 해결해 나가는 길에 교사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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