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태풍·호우 등 여름재해 선제적 대응…"취약지역 점검"

장마 전, 산사태 취약지역 등 사전점검 실시
장마 후, 24시간 상황관리…피해시 신속복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직원들이 태풍 예상 경로를 살펴보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020.08.2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태풍, 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농업분야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6월말까지 수리시설·원예·축산·방역·산림 등 각 분야별 취약시설·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도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호우 발생 가능성과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한반도 태풍영향 확대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본격적인 장마철인 6월 하순 전까지 여름철 재해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식품부 각 소관부서 및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등 재해대응기관은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한 점검계획 등을 공유했다.

분야별로 ▲수리시설은 노후 저수지 518개소, 전체 배수장 1366개소, 배수로 4100㎞의 시설상태 및 비상체계 점검 ▲ 산사태 취약지역 2만8400개소의 시설물 상태, 주민대피로 점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지태양광 취약 시설 1487개소의 배수막힘 및 침식 여부 점검, 최근 3년간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 및 시설하우스 7629개소의 배수로, 시설결박 등 점검 등도 실시한다.

정부는 취약시설 사전점검 이후,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협 등 재난대응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대비 상황관리를 추진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복구 및 재난지원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붕괴와 산사태 발생 우려시 선제적으로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보완해 달라"며 "농업인들도 배수로 정비, 축사·시설하우스 등 시설결속 등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8일 경북 상주시 청상저수지를 방문해 태풍 '카눈' 대비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자료=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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