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도입·전담국 신설까지… 지자체에도 ‘AI 활용’ 바람

이성현 기자 2024. 5.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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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AI 활용 바람이 불고 있다.

민원 응대를 위한 챗봇 운영과 정책 홍보, 주민 안전, 행정 업무 등 공공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전략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AI국을 신설하고 경북, 부산, 대구, 인천, 세종 등에서는 민원 응대를 위한 챗봇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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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기반 38개 사업 추진
강원도, AI암치유센터 조성계획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김군찬 기자, 전국종합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AI 활용 바람이 불고 있다. 민원 응대를 위한 챗봇 운영과 정책 홍보, 주민 안전, 행정 업무 등 공공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전략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독거 어르신에게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고 움직임 등을 감지해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신고 음성을 분석해 긴급 정도와 위험 징후를 파악하는 AI 기반 119 종합상황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포함해 약자와의 동행, 매력서비스, 시민 안전망 조성, 업무방식 혁신 등 4개 분야에서 AI 기반 사업 38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일제강점기에 작성돼 현재까지 토지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구 토지대장의 한자 정보를 AI를 활용해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벌인다. 시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원인이 알기 쉬운 고품질의 지적 민원 서비스 제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 아나운서 ‘제이나’를 도입한 제주도는 도정 홍보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주요 역할은 매주 한 차례 도정 뉴스를 전하는 것인데 공무원 교육과 각종 행사 진행도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AI 육성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AI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시설인 국가AI데이터센터를 지난해 개관한 광주시는 올 연말까지 데이터센터에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펼치는 데 주력한다. 헬스케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강원도는 오는 2027년까지 AI를 활용한 암치유센터를 조성해 환자별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AI국을 신설하고 경북, 부산, 대구, 인천, 세종 등에서는 민원 응대를 위한 챗봇을 운영 중이다.

권호열 강원대 IT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 문제는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쟁 체제에 있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과 인적 역량 강화, 재정 지원을 위한 큰 틀에서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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