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경제학 정착 기여…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별세[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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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타계한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은 국내에 주류경제학이 뿌리를 내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경제학자이다.
1943년 충북 충주시에서 태어난 정 전 총장은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모교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돼 재무처장과 기획실장, 경영대학원장, 행정대외부총장, 15대 총장(2004∼2007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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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타계한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은 국내에 주류경제학이 뿌리를 내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경제학자이다. 1943년 충북 충주시에서 태어난 정 전 총장은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모교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돼 재무처장과 기획실장, 경영대학원장, 행정대외부총장, 15대 총장(2004∼2007년)을 역임했다. 경제학뿐 아니라 문학과 철학 등에도 조예가 깊어 그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정 교수의 경제교실’ ‘IMF 고통인가 축복인가’ ‘경제발전론’ ‘경제학원론’ 등 저서를 여러 편 남겼다.
교수 시절 점잖은 언행으로 ‘선비’라고 불렸으나, 대학 개혁에 대해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총장 재임 중 교수연구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연세사회봉사상을 제정했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연세대 국제화를 위한 외국 교수 초빙과 해외 학생 유치, 송도캠퍼스 건설로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을 쏟았다.
한국경제학회 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교직에서 물러난 후 교직에서 물러난 후 사회공헌활동에 힘써 삼성언론재단 이사장과 함께나누는세상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 부인 최윤희 씨와 아들 정상보 씨, 딸 정상현 씨가 있다. 장례는 연세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15일 오전 8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장례예배가 열린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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