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民 광주시당위원장 출마 놓고 갑론을박

맹대환 기자 2024. 5.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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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원외 인사인 '친명'계 강위원 당대표 정무특보의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이재명 대표의 안정적인 대선 가도를 위해서는 원외더라도 친명이 하는 게 좋다는 인식과 현역 국회의원 8명을 제치고 원외 인사가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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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강성 지지모임 혁신회의 공동대표
현역 국회의원 패싱에 초선의원 거부감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로고. (사진=광주시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년 후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원외 인사인 '친명'계 강위원 당대표 정무특보의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이재명 대표의 안정적인 대선 가도를 위해서는 원외더라도 친명이 하는 게 좋다는 인식과 현역 국회의원 8명을 제치고 원외 인사가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맞서고 있다.

1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7월에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시당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 중 선수와 나이 등을 고려해 합의 추대했으나, 최근 원외 인사인 강위원 특보가 광주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현역 국회의원과 경선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강 특보는 22대 국회 민주당 내 최대 모임으로 부상한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강 특보는 최근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자신이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역 정가는 강 특보가 강성 지지층이 많은 혁신회의 공동대표라는 점에서 시당위원장 선거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과 권리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 특보가 시당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공천 등 지지층을 관리하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지역 정가에 깔려있다.

하지만 지방선거 광산구청장과 22대 총선 서구갑에 출마했다가 과거 성희롱 2차 가해 사건이 논란되면서 당 검증을 받지 않고 중도 사퇴한 것이 단점이다.

광주의 현역 국회의원 8명은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민형배(광산을) 의원만 재선이고 7명 모두 초선이다.

민 의원은 총선 후 중앙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데다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초선 의원 중에서 광주시당위원장을 합의 추대할 가능성이 있다.

초선 중에서는 안도걸(동남을)·양부남(서구을)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초선 내에서는 전례 없이 현역 국회의원을 배제하고 원외 인사가 시당위원장을 맡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다.

당의 공식적인 검증을 받지 않은 강 특보가 당 내 경선을 통과하고 시민 투표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을 컨트롤 할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원외 인사가 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2년 전에도 있었다. 당시 이병훈(동남을) 현역 국회의원과 평당원인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며, 이 의원이 60% 득표율로 선출됐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강 특보에게 시당위원장 자리를 내 줄 경우 정치적 위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초선인 현역 국회의원이 강 특보와 경쟁해 승리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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