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경주’, TV 중계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온다

성유진 기자 2024. 5.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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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생성형 AI 기반 ‘에이닷 골프’ 서비스
에이닷 앱 'AI 하이라이트' 화면. /SK텔레콤

SK텔레콤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계, 해설, 영상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19일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를 시작으로 KPGA·KLPGA 모든 경기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에이닷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AI 캐스터’ 서비스의 경우 중계 화면 하단에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 등을 보여준다. AI가 중계 화면에 뜬 선수 이름과 현재 홀, 점수 정보 등을 인식하고서 학습 데이터를 토대로 중계, 해설 정보를 생성해 보여주는 것이다.

예컨대 15번홀 티샷을 준비 중인 A 선수가 화면에 등장하면 ‘A선수는 작년 이 대회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요. 또다시 버디를 잡을 확률은 47%입니다’ 같은 예측 정보가 중계 창에 뜨는 식이다.

에이닷 골프를 통해 제공되는 AI 캐스터(왼쪽)와 AI 하이라이트(오른쪽). /SK텔레콤

‘AI 하이라이트’는 AI가 선수들의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측은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하는 스코어 카드와 연동해 이용자들이 각 홀별 주요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4′에는 16~18번 홀에 ‘에이닷 코너’도 별도로 만들었다. 출전선수 144명 전원이 경기하는 장면을 촬영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선수 티샷·퍼팅·어프로치 등을 숏폼(짧은 영상) 형태로 제작한 ‘AI 숏츠’, 선수 스윙을 슬로 모션(느린 동작)으로 추출해 재생하는 ‘AI 스윙’ 등도 있다.

◇’AI 최경주’도 재등장

작년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AI 최경주’도 재등장한다. SK텔레콤은 작년 자체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해 골퍼 최경주의 AI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 대회에 등장한 'AI 최경주'. /SK텔레콤

이번 대회에선 주요 장면이나 샷을 분석해 AI가 자동 생성한 스크립트를 AI 최경주 음성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AI 최경주는 TV 중계에도 특별 해설위원으로 등장, 리더보드를 설명하고 코스를 소개하는 등 기존 해설진과 호흡을 맞춘다.

대회 현장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에도 AI 최경주가 등장한다. 골프존 GDR 기술을 연동한 ‘AI휴먼 원포인트 레슨’에 레슨 프로로 나서 갤러리들의 스윙과 타구 분석 결과를 전달해준다. SK텔레콤 측은 “지난해 40여개 수준이었던 스윙 분석 피드백이 올해 600여개로 대폭 늘어나 보다 세밀한 레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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