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9호] photo news | 블링컨부터 머스크까지, 美 정·재계 인사 방중… 시진핑 “미국과 중국은 적 아닌 파트너”

김우영 기자 2024. 5. 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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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4월 2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큰 사진). 블링컨의 방중은 10개월 만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4월 28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이인자 리창(李强) 총리를 만나,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의 중국 출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당초 예정돼 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남까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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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4월 2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큰 사진). 블링컨의 방중은 10개월 만이다.

5월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의 취임과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만남이기도 하다. 양국은 조만간 인공지능(AI)에 대한 첫 공식 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고위급·군대 간 교류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이 블링컨에게 “중국과 미국은 적(敵)이 아니라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같은 핵심 현안에서 양국은 이견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과 회담에 앞서 만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대만 문제는 결코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사진 1). 블링컨 또한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계속 지원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 로이터연합

이런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4월 28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이인자 리창(李强) 총리를 만나,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의 중국 출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재계 리더를 중국 일인자, 이인자가 연이어 만나는 예우를 해준 것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리창 총리를 만나 영광”이라며 “우리는 상하이 초창기 시절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다”고 썼다(사진 2).

사진 AFP연합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전기차 공장을 운영 중이다. 머스크는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당초 예정돼 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남까지 미뤘다. 중국도 이에 화답하듯 이날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한 차량 목록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를 포함했다.

사진 X(옛 트위터)

이 검사를 통과한 외국 자본 기업은 테슬라가 처음이다. 4월 29일에는 중국 포털 업체 바이두와 FSD 기능 적용을 위한 지도 제작과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자율주행 서비스의 장애물을 일거에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테슬라 주가도 급등했다. 4월 29일 종가 기준 194.05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15.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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