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남자' 이용, 대통령실로…낙선 인사들 대거 용산행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2024. 5.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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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대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 1비서관에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실장·7수석 체제'의 집권 3년차 대통령실 3기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비서관급 정비가 이어진다.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무 1비서관에는 이용 의원이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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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사진=뉴스1

대통령실에서 대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 1비서관에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실장·7수석 체제'의 집권 3년차 대통령실 3기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비서관급 정비가 이어진다. 민정수석을 신설하고 정무수석실을 국회의원 출신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민심 수렴 기능 확충과 대 국회 소통 강화 등에 방점이 찍혔지만 '친윤(친윤석열) 인사' 재기용이란 비판도 예상된다. 하지만 인력풀이 제한된 만큼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 중 적임자를 활용하는 인선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무 1비서관에는 이용 의원이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으며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혀온 이 의원은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불과 1199표(1.17%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정무 기획과 여론 분석 등을 맡는 정무 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지방자치 행정 등을 담당하는정무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정진석 비서실장의 국회 부의장 시절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했다. 재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산병에서 낙선했다.

홍철호 정무수석 역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 김포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정무수석실을 국회의원 출신의 낙선자 등으로 채워 국회 대응 능력을 키우려는 취지로 보인다.

'소통 전문가'로 발탁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대구 북갑 지역구에서 낙천했다. 경기 용인갑에 출마해 낙선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기용됐다.

[하남=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용 제22대 총선 하남시갑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하남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31.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이 때문에 대통령실 3기 인선이 민심수렴·정무기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돌려막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면 일정 정도 회전문 인사는 어쩔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총선에서는 가용한 모든 인적 자원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는데 총선 이후 이들을 배제하고 인선하기는 어렵다"며 "낙천·낙선 이력보다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과거 치안비서관실의 역할을 담당할 조직 신설 등 여러 개편안도 검토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난·재해 등을 관리하는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하는 역할 분담이 유지되는 방안이 거론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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