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뇌와 컴퓨터의 만남이 가져올 기회와 리스크

2024. 5.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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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는 '인형사'로 불리는 범죄자가 인간 뇌 속의 반도체를 해킹해 가짜 기억을 넣은 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세상'은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같은 장면을 현실화할 수 있게 만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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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는 ‘인형사’로 불리는 범죄자가 인간 뇌 속의 반도체를 해킹해 가짜 기억을 넣은 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세상’은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같은 장면을 현실화할 수 있게 만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을 조명합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세운 뉴럴링크는 지난 3월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뇌에 칩을 이식한 첫 번째 임상 시험자(전신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침습형(뇌에 칩 삽입) BCI 상용화 가능성을 키운 이 장면은 반도체 미세 공정과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의 고도화 덕에 가능했습니다. BCI 개념은 1973년 등장했지만, 헤드셋 같은 외부 기기를 통해 뇌파를 읽는 비침습형(뇌에 칩 비삽입) BCI만이 시장을 형성하는 데 머물렀던 상황이 바뀌게 된 겁니다.

머스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모두 BCI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베팅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미래 기회가적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BCI의 고도화는 전신 마비나 시각장애 등 불치 환자의 재활은 물론 편두통부터 불면증, 우울증과 정신 분열 치료까지 의료 분야 혁신의 기대를 높입니다. 군사, 범죄 수사, 자동차 자율주행, 교육, 게임이나 영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등에서도 BCI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애물이 적지 않습니다. 뇌파 측정과 제어 효과가 비침습형보다 더 큰 침습형 BCI는 칩 이식 때 뇌 감염이나 출혈, 뇌 손상 같은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전 세계에서 인간 대상으로 침습형 BCI 임상 시험을 허가해 준 곳이 미국, 중국, 스위스 3개국뿐인 이유입니다. 뇌 해킹을 보여주는 ‘공각기동대’의 장면처럼 신기술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또 다른 범죄의 출현을 야기합니다. 뇌 자체가 미지의 영역인 것도 BCI 세상의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하지만 진보는 늘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뇌와 컴퓨터가 연결되는 세상, 리스크보다 기회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입니다.

READER'S LETTER
복잡했던 중국 증시 쉽게 정리

그동안 중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도, 낯선 용어와 복잡한 투자 방법 때문에 선뜻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 호 커버 스토리를 읽고 중국 증시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진 것 같다. 또 한국, 네덜란드, 홍콩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올해 증시 전망도 확인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할 수 있게 됐다.

- 김민수 직장인

READER'S LETTER
中 증시 부양책 맞춤 투자 가이드 인상적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 번째 부양책을 제시했다. 과거 역사와 비교해 현재 주식 상황을 분석한 전문가 인터뷰와 제시된 투자 포트폴리오 가이드도 큰 도움이 됐다. 막연하게 중국 투자에 대해선 불안한 마음이 앞섰는데, 앞으로 관련 지표를 확인하면서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심연수 공무원

READER'S LETTER
공부가 필요한 주식 투자

중국 증시가 반등을 시작했다며 주변에서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 투자를 고민하던 차에 지난 호 커버 스토리를 접했다. 막연히 증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보지 않고, 중국이 보유한 리스크는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며 시장 공부를 권유한 전문가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 박희연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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