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240㎜ 방사포차 시운전…무기 세일즈(종합2보)

남빛나라 기자 2024. 5.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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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직접 탑승하고 '포병 전투력 강화'를 강조했다.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려는 '무기 세일즈' 행보란 분석에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휴전선 인근에 배치돼 수도권을 겨냥하며,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위협할 때 거론되는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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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중요 국방공업기업소 현지지도
"우리 식 방사포차들 꽝꽝 만들어내야"
대러 무기수출 염두에 두고 양산 강조한 듯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월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직접 탑승하고 '포병 전투력 강화'를 강조했다.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려는 '무기 세일즈' 행보란 분석에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1~12일 제2경제위원회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당의 군수공업 정책집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올해 새로 조직된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에 장비시키게 되는 갱신형 240㎜ 방사포대차 생산실태를 료해(파악)"하고 "생산된 방사포차들을 돌아보시면서 올해 생산계획과 현재까지의 생산실적을 알아보시고 몸소 포차에 오르시여 직접 시운전을 해보시며 전투적 성능을 료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효률성과 믿음성이 높은 우리 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하여서는 생산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는 사업을 근기있게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대의 포병 전투력 강화를 힘있게 가속화할데 대하여"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주요 저격무기를 생산하는 기업소에서 저격수 보총(소총)을 비롯한 새로 개발한 저격 무기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과학자·기술자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직접 사격하는 모습과 중앙이 명중된 표적판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최근에 많은 기업소들에 자동화, 흐름선화가 훌륭히 실현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소재 생산으로부터 조립과 시험공정에 이르는 전 공정에서 정밀도와 동작 믿음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첨단설비와 장치들을 실용적이며 효률적으로 배치"한 데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방사포 TEL에 타고 소총을 쏘면서 국방공업기업소의 "세계적 첨단 기술력"을 강조한 건 러시아 등에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광고' 성격이 있단 분석이 나온다. 대남 위협 의도도 있지만, 러시아 및 중동국가 등에 대한 수출을 염두에 두고 방사포탄 무기체계 양산(대량생산)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엿보인단 것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의 관련 보도 의도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제재의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포탄은 우리 대한민국을 겨냥하고 있는 게 맞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새로운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돌아보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북한은 올해부터 인민군에 신형 240㎜ 방사포를 배치할 예정이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휴전선 인근에 배치돼 수도권을 겨냥하며,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위협할 때 거론되는 무기다. 북한 주장대로 유도화에 성공했다면 사거리와 정밀도가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춘룡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홍영칠·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사진 상에서 일부 다른 인물들은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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