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7000대 도심·한강 누빈다…19일 서울자전거대행진

광화문광장~강변북로~월드컵공원 21㎞ 주행

[서울=뉴시스]2024 서울자전거대행진 코스. 2024.05.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다가오는 일요일, 평소 자동차로 붐볐던 강변북로(한강대교 북단~가양대교 북단)가 자전거 7000대로 뒤덮인다.

서울시와 ㈜러너블은 오는 19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자전거로 주행하는 '2024 서울자전거대행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인 서울자전거대행진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자전거 동호회를 비롯해 7000명이 참가한다. 외국인 200여명도 서울 도심과 한강의 경치를 즐길 예정이다.

주행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한강대교 북단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한 다음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구간까지 21㎞다.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 집결해 8시에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몸풀기를 함께한 후 상급자, 중급자, 초급자(시속 25~15㎞)별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프리라이딩'이 올해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참가를 신청한 3000여명이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해 종착지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이동한다. 프리라이딩 참가자들은 자전거로 10㎞ 이상을 주행해 늦어도 오후 3시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도착해 주최 측으로부터 주행 거리를 인증 받으면 된다.

대회 현장에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와 트럭 각 1대, 경찰차 2대 등이 배치된다. 자전거 안전요원 300명이 행진 대열을 둘러싸고 전 구간을 함께 달린다.

주행을 마친 참가자와 일반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축하 공연, 자전거 퀴즈, 거북이 자전거대회 ,따릉이·자전거 용품 전시 등이 열린다.

서울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주행 구간 도로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오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가양대교 나들목(IC), 월드컵공원 등 자전거 진행 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을 통제한다.

행사 참가자 안전과 원활한 교통 통제를 위해 경찰관,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900여명이 투입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대행진 참가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전거가 서울시 교통에서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따릉이 확대, 자전거 기반시설 확충 등 자전거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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