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에 29차례… 네팔 셰르파, 에베레스트 최다 등정 신기록

네팔의 한 셰르파가 에베레스트 29회 등정에 성공했다. 사진은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산을 안내하는 한 셰르파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해발 8848.86m)를 29차례나 등정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의 셰르파인 카미 리타는 이날 오전 7시25분 다른 대원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리타의 이번 등정은 지난해 5월23일 이후 29번째다.

리타는 이번 등정으로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셰르파의 에베레스트 최다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지난 1994년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후 매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있다.

리타는 또 다른 네팔의 셰르파인 파상 다와와 최다 등정 기록을 놓고 경쟁 중이다. 다와는 지난해 5월14일과 22일 연달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며 27번째 등정에 성공했다.

리타는 다와의 27번째 등정 하루 뒤인 지난해 5월23일 28번째 등정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셰르파의 에베레스트 최다 등정을 기록했다.

앞서 리타는 60세까지 계속 히말라야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리타의 부친 역시 셰르파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