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제빙기에 ‘곰팡이 범벅’ 경악…“이거 보면 ‘아아’ 절대 못 마신다”

2024. 5.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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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의 위생사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제빙기 내부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분해하기 전에는 이런 사실을 올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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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의 위생사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제빙기 내부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분해하기 전에는 이런 사실을 올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 올라온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 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빙기·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알리고 싶은 게 있다”며 “카페에서 커피를 많이 드시지 않나. (많은 분들이) 아이스 커피를 좋아하시는데 얼음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부분을 아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소하지 않은 제빙기에는) 병균들이 너무 많다”며 “물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물곰팡이부터 바이러스가 많다. 니켈이라는 암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 소량을 먹으니 모르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면 고객들의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 영상 캡처

이어 “저는 웬만하면 제가 청소하지 않은 곳 가서는 아이스커피를 안 먹는 편”이라며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들 같은 경우도 관리를 하지만 속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빙기를) 분해하지 않으면 청소가 제대로 안된다”며 “(음료를 마시고) 배탈이 난 고객들은 보통 얼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소비자들이 알아야 한다. 제가 출연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분해한 제빙기 내부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렇게 더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방치하는 이유는 뭐냐’는 질문에 A씨는 “알면 청소할 거다. 몰라서 못하는 거다. 점주들도 분해하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또 ‘개인이 청소하는 건 불가능하냐’는 물음에는 “분해해서 (청소)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매달 정기적으로 제빙기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얼음은 가정에 있는 냉장고 얼음틀로 만드는 얼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카페 운영하면서 몰랐던 사실이다. 바로 청소해야겠다", "좋은 정보 알려줘서 고맙다",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니, 양심이 있어야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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