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골든위크·中노동절 기간 한국 찾은 외국인 ‘와우패스·카카오T·KONEST’ 썼다

2024. 5. 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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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패스,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에 외국인 선택 1위
앱 다운로드 100위 안 안착
서울 명동 거리를 찾은 사람들. 서영상 기자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최근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4월26일~5월6일)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1일~5월5일)로 한국 여행을 즐긴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이들이 찾은 국내 토종 여행 앱 세 가지는 와우패스·카카오T·코네스트(KONEST)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앱 분석 및 데이터 플랫폼 ‘data.ai(구 App Annie)’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무료)다운로드한 국내 여행앱 TOP3는 와우패스(WOWPASS), 카카오T, KONEST맵·지하철이다.

먼저 해당 기간 일본 아이폰 유저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국내 여행앱은 와우패스다. 국내외를 포함한 전체 여행앱 중 평균 다운로드 27위를 기록했다. 와우패스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 1위 선불카드로 여행핀테크 스타트업인 오렌지스퀘어가 운영하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이용률이 높은 카카오T는 일본 아이폰 유저들이 두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한 국내 여행앱이다. 같은 기간 전체 여행앱 가운데 평균 31위를 차지했다. KONEST 맵은 국내 토종 여행앱 가운데 3위로 전체 평균 55위에 머물고 있다.

와우패스의 경우 일본 안드로이드 기기 유저들이 다운로드한 국내 여행앱 순위에서도 1위(전체 평균 49위)를 기록했다. KONEST 맵(70위)은 2위로 뒤를 이었다.

대만의 아이폰 유저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국내 여행앱 TOP3도 일본과 같이 와우패스(32위), 카카오T(46위), KONEST 맵(49위) 순으로 집계됐다. 안드로이드 기기 유저들은 와우패스(57위), KONEST 맵(61위), KONEST 지하철(89위) 순으로 많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아이폰 유저들은 와우패스(30위), 카카오T(41위), KONEST 지하철(67위) 순으로, 안드로이드 기기 유저들은 와우패스(49위), KONEST 맵(63위), KONEST지하철(66위) 순으로 다운 받은 사람이 많았다.

[오렌지스퀘어 제공]

이밖에 중국의 안드로이드 기기 유저들은 국내 여행앱 가운데 카카오맵(23위)을 가장 많이 찾았다. 와우패스는 2위(32위)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국내 토종 여행앱들이 해외 앱마켓에서 전체 여행앱 가운데 다운로드 100위 내에 안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단체 관광 대신 개별 인바운드 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의 특수한 여행 환경에 특화된 국내앱을 사전에 다운로드 후 여행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외국인 개별 관광객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글로벌 지도·모빌리티 서비스 역시 한국의 특수한 상황 등을 신속 정확하게 반영하는 데 제한적이라는 불편을 안고 있다. 이에 외국인 전용 결제 수단 및 교통카드로 와우패스가, 지도 및 대중교통 관련 정보앱으론 카카오T와 KONEST맵·지하철이 외국인으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와우패스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주요 동선에서 자체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운영 중인 데다 결제, 환전, 교통카드 기능을 카드 한 장에 통합한 편의성 덕에 관광객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올해 1월에는 혁신성 등을 인정받으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골든위크 및 노동절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각각 10만명, 8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올해 1분기에는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각각 67만명, 102만명 정도였던 것으로 집계된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인바운드 관광 산업은 지속해서 활기를 띌 전망”이라며 “따라서 연휴 이후에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토종 앱을 선호하는 외국인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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