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수소차"…현대차 1Q 판매량 66% 급감, 점유율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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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4% 역성장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수소차 점유율은 29.0%로 전년 동기(54.6%)보다 25.6%포인트(p) 급감했다.
판매된 국가별로 보면 한국 시장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년 동기 67.0% 감소한 632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6.5%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한국의 수소차 판매량은 1914대로 1위(점유율 51.1%)였으나 올해는 중국에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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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 1분기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4% 역성장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던 현대차그룹과 일본 도요타그룹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1분기 점유율 54.6%로 압도적 1위였던 현대차는 판매량이 66% 줄면서 2위로 내려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각 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판매량은 2382대로 전년 동기(3743대) 대비 36.4% 감소했다. 수소차 시장은 지난 2022년(1분기 판매량 2만704대)을 정점으로 2년 연속 판매량이 급감하며 쪼그라들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691대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66.2% 감소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넥쏘 판매량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수소차 점유율은 29.0%로 전년 동기(54.6%)보다 25.6%포인트(p) 급감했다.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을 868대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36.4%로 전년 동기(24.2%)보다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급감으로 시장 전체 파이가 줄면서 비교적 낮은 역성장세를 보인 도요타의 점유율 비중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하이마(Haima)는 기존 다목적차량(MPV)인 하이마 7X를 기반으로 만든 수소 전기차 7X-H를 소량(22대) 인도해 시장 점유율 0.9%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국 업체들이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소차 판매량을 유지 중이다.
판매된 국가별로 보면 한국 시장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년 동기 67.0% 감소한 632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6.5%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한국의 수소차 판매량은 1914대로 1위(점유율 51.1%)였으나 올해는 중국에 자리를 내줬다.
중국 시장에선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823대가 팔려 점유율 34.6%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은 전년 동기보다 137.4% 증가한 432대(점유율 18.1%)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262대(점유율 11.0%), 미국 223대(점유율 9.4%) 순이었다.
SNE리서치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2018년에 출시한 현대차 넥쏘가 유일하지만, 차세대 모델 출시마저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수소차의 연료전지 내구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불량 수소 사고, 충전 비용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친환경차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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