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맞은 조코비치, 뇌진탕 증세?…로마오픈 2회전 무기력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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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대회 도중 팬이 떨어뜨린 물병에 머리를 맞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탈락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부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1월 호주오픈에서 야닉 시너에게 져 4강 탈락한 이후,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프랑스오픈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해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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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대회 도중 팬이 떨어뜨린 물병에 머리를 맞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탈락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부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마스터스 시리즈 로마 오픈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지난 11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코렌틴 무테와의 남자 단식 64강전을 2-0으로 승리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 관중석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는데, 관중석 위에서 갑자기 떨어진 물병에 머리를 정통으로 얻어맞았습니다. 딱딱한 텀블러 형태의 물통이어서 조코비치는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한참 동안 엎드린 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조코비치는 훈련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는데, 익살스럽게 사이클 선수들이 사용하는 헬멧을 쓰고 나와 큰 웃음을 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32강전 경기 때 벌어졌습니다. 칠레 국적의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와 대결에서 전혀 조코비치답지 않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끝에 2-0 완패를 당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날 더블 폴트를 총 5개 기록했고,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도 더블 폴트로 무너졌습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날 물병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영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확인을 해봐야 할 문제이긴 합니다. 훈련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했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와 다르긴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했습니다. 신체 조정능력이 전혀 없었어요. 이틀 전 경기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의료진에게 가서 더 정확히 증상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물병에 머리를 맞고 난 직후 의료진에게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 30분 정도 어지럽고 구토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잠은 그럭저럭 잘 잤지만 약간의 두통이 있었습니다. 결국, 경기장에서 저는 평소의 저와 전혀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약간의 뇌진탕 증세까지 언급한 조코비치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하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2강전을 통과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한 건 충격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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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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