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나가는 PSG 감독, 팀 레전드 고별전서 투입 안 한 이유는 "걔 마지막 경기인 걸 몰랐다"

이인환 2024. 5. 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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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나 욕했을 것이잖아".

한편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대다수를 쉬게 하면서 마지막 홈 경기서 패배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툴루즈전은 그냥 대패다. 어쩔 수 없다"라면서 "일반적으로 축하 행사가 예정된 경기는 다소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내가 지고 있는 상황서 음바페를 뺐으면 팬들은 나를 비난 했을 것이다"라고 자기 방어적 인터뷰를 한데 이어서 "나바스의 경우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이 경기가 PSG 마지막 경기인 것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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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너네 나 욕했을 것이잖아".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33라운드 툴루즈 FC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PSG는 승점 70점(20승 10무 2패)에 머물렀다. 툴루즈는 승점 43점을 만들면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PSG지만,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달랐다. 바로 팀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PSG는 '음바페 고별식'에서 1-3으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선제골은 PSG가 뽑아냈다. 전반 8분 골키퍼 테나스가 길게 뿌린 패스가 라인을 올렸던 툴루즈의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졌고 음바페는 이를 낚아채 박스 안으로 돌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음바페의 완벽한 고별식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PSG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툴루즈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공을 잡고 중앙으로 좁혀 들어온 무사 디아라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뚫어내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티스 달링가를 포착, 날카로운 송곳 패스를 찔렀다. 달링가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7분 PSG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과 바르콜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우스만 뎀벨레, 세니 마율루를 투입했다.

오히려 툴루즈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가브리엘 소우자의 패스를 받은 얀 보호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후 PSG는 후반 32분 무키엘레 대신 아슈라프 하키미, 아센시오 대신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까지 PSG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했지만, 툴루즈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모두 흐른 시간, 툴루즈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워렌 카만지의 패스를 받은 프랑크 마그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맛을 보면서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는 PSG의 1-3 패배로 막을 내렸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PSG 서포터는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향한 성대한 이별식과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서 함께 선발로 나서 순간을 즐기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대다수를 쉬게 하면서 마지막 홈 경기서 패배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툴루즈전은 그냥 대패다. 어쩔 수 없다"라면서 "일반적으로 축하 행사가 예정된 경기는 다소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솔직히 자주 경혐해봤기에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로테이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그리고 우리가 베스트 라인업이었다고 해도 툴루즈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라고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음바페와 케일러 나바스를 배려하지 않은 엔리케 감독의 선택. 두 선수 모두 PSG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됐지만 엔리케 감독은 교체나 투입을 통해 기립 박수를 받게 하는 식으로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내가 지고 있는 상황서 음바페를 뺐으면 팬들은 나를 비난 했을 것이다"라고 자기 방어적 인터뷰를 한데 이어서 "나바스의 경우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이 경기가 PSG 마지막 경기인 것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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