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패키징’ 도입하는 지누스...'롤팩 매트리스' 신화 이어가나

지누스의 차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 뉴원더박스./사진제공=지누스.

미국의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지누스가 차세대 압축 포장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13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지누스는 앞으로 매트리스와 가구 전(全) 제품을 2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 '뉴원더박스'로 포장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롤팩 매트리스보다도 제품의 부피를 60% 가량 줄여주는 포장 방법이다. 지누스는 2005년에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서 포장하는 신개념 롤팩 매트리스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패키지의 박스와 비닐 포장을 제거하면 압축이 풀려 길어도 72시간 내에 매트리스가 원래 형태로 돌아온다.

다른 경쟁사들도 롤팩 포장기법을 도입했지만 지누스는 여전히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1위를 차지해, 한해 미국에 약 8000억원어치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차세대 포장 기술 도입으로 물류·운송 비용도 추가로 절약해 최종 소비자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누스 관계자는 "제품 전반의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