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CEO 문막에 산막 짓자…1500명은 무엇에 꽂혀 여길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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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35년간 건설·호텔·교육업체의 최고경영자(CEO)로 살아온 저자가 치열한 워커홀릭의 시간을 보낸 뒤 산막에서 지내며 얻은 깨달음을 정리한 수필집을 냈다.
저자는 이 산골짜기 학교에 대해 "단순한 산막을 넘어 누구나 선생이 될 수 있고,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모닥불 피워놓고 별과 달 보며 인생을 논할 수 있는 곳, 그렇게 인생을 배워가는 자연학교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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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직업이 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35년간 건설·호텔·교육업체의 최고경영자(CEO)로 살아온 저자가 치열한 워커홀릭의 시간을 보낸 뒤 산막에서 지내며 얻은 깨달음을 정리한 수필집을 냈다.
저자는 이 책에 은퇴 후 "제2의 인생만큼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삶' '공헌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다. 그가 강원도 문막 산골에 산막을 짓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 걸음 나아가 이 산막에 '학교'를 연다. 이름하여 '산막스쿨'. 미국의 문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소로는 1845년부터 1847년까지 미 매사추세츠 주의 월든 호숫가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문명의 편안함을 벗어던진 채 자연을 관찰하며 지낸 삶을 기록으로 남겼다.
저자에 따르면 산막을 짓자, 페이스북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했다. 외국인부터 국회의원·장관·화가 등 1500여 명이 이 산막스쿨을 방문해 인생의 고민과 꿈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고 한다.
'산막스쿨 교장'인 저자가 학교를 '운영'한 지 어느덧 15년.
저자는 이 산골짜기 학교에 대해 "단순한 산막을 넘어 누구나 선생이 될 수 있고,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모닥불 피워놓고 별과 달 보며 인생을 논할 수 있는 곳, 그렇게 인생을 배워가는 자연학교 됐다"라고 전했다.
◇ 권대욱의 월든이야기/ 권대욱 글/ 행복에너지/ 2만 2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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