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 캐스퍼, 정작 광주 구매율 저조

박영래 기자 2024. 5. 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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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차량의 광주지역 구매율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GM 등에 따르면 출시 3년차를 맞은 캐스퍼의 국내 누적 판매대수는 총 11만7985대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등록된 차량은 1.8%인 2117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캐스퍼 4만5170대가 팔릴 동안 광주지역 등록대수는 73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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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차량 11만여대 중 광주 등록률 1.8% 그쳐
현대자동차가 첫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현대차 제공) 2024.3.27/뉴스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국내 첫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차량의 광주지역 구매율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GM 등에 따르면 출시 3년차를 맞은 캐스퍼의 국내 누적 판매대수는 총 11만7985대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등록된 차량은 1.8%인 2117대에 불과하다.

광주시민 1000명당 1.49대꼴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 상황만 비교하면 더욱 좋지 않다. 지난해 전국에서 캐스퍼 4만5170대가 팔릴 동안 광주지역 등록대수는 730대에 그쳤다.

인구 1000명당 등록대수는 0.5대로 광주시민 2000명 중 단 1명만이 캐스퍼를 구매했다는 의미다. 순위는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권인 16번째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1.6대를 등록한 울산광역시와는 무려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GGM 관계자는 "캐스퍼가 탄생한 고향 광주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아 광주 도심 도로 곳곳을 캐스퍼가 누비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GM은 오는 7월 캐스퍼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로 하고 해외시장 수출길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캐스퍼의 수출 실적 호조와 내수판매 증대는 고스란히 캐스퍼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G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될 경우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광주지역 공장 추가 유치도 긍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앞서 광주시는 광산구 덕림동 GGM 공장 인근에 조성 중인 330만㎡(약 100만 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자동차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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