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英, 냉전 뒤 가장 위험…북한·중국·러시아·이란 유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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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북한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협력하는 현 상황이 냉전체제 종식 뒤로 가장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각) 선데이타임스,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수낵 총리는 이튿날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영국은 냉전 종식 뒤로 권위주의 국가의 결탁으로 인해 가장 위험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을 포함한 국가가 제기하는 도전을 고려할 때, 거의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이 바뀔 것"이라고 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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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방비 지출 GDP 대비 2.5%로 늘리려는 기로"
보수당, 안보 의제 밀어…지선 참패 만회 목적인 듯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북한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협력하는 현 상황이 냉전체제 종식 뒤로 가장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각) 선데이타임스,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수낵 총리는 이튿날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영국은 냉전 종식 뒤로 권위주의 국가의 결탁으로 인해 가장 위험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을 포함한 국가가 제기하는 도전을 고려할 때, 거의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이 바뀔 것"이라고 말할 전망이다.
그는 "영국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까지 늘리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기로에 서 있다"며 "지난 30년보다 앞으로 5년 안에 더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앞으로 몇 년은 영국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 중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변혁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민 증가, 공유 가치 훼손 등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경제, 사회적 가치를 향한 위협을 지적할 방침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을 국정과제로 부각하면서 국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이를 활용하겠다고 선언할 것이다.
영국 보수당은 총선을 뒤집기 위해 안보 공약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보수당은 이달 초 지방선거 뒤로 총선 참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수낵 총리의 발언도 안보 의제를 부각해 보수당의 표를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당은 2030년까지 국방비를 GDP 대비 2.5%로 올리겠다는 공약에 힘을 싣지 않는 노동당을 비판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해당 공약은 수낵 총리가 안보에 상당한 지출을 쏟고 있는 폴란드를 방문한 뒤 내놓은 것이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 회원국 중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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