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홀 버디 확률은 47%”...SKT, AI 활용한 ‘에이닷 골프’ 선보여

AI 캐스터가 샷 성공 확률 등 정보 제공하고
출전선수별 하이라이트를 AI가 편집
‘SKT 오픈’에는 AI 최경주가 특별 해설위원으로

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되는 ‘AI 캐스터’를 보며 SK텔레콤 오픈 경기를 즐기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을 통해 새로운 골프 콘텐츠를 선보인다. AI 기능을 활용한 골프 경기 중계와 ‘AI 최경주’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를 시작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골프 중계 서비스 ‘에이닷 골프’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에이닷 골프에 도입된 AI 기능 중 하나는 ‘AI 캐스터’다. 생성형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와 같은 데이터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5번 홀 티샷을 준비 중인 A 선수가 등장할 경우 ‘A 선수는 작년 이 대회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 또다시 버디를 잡을 확률은 47%입니다’와 같은 예측 정보를 중계 창에 제공한다.

선수들의 주요 경기 장면도 AI가 편집해서 보여준다. ‘AI 하이라이트’ 기능은 스코어카드와 연동해 각 홀별 주요 경기 장면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4에서 16, 17, 18번 홀에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처럼 ‘에이닷 코너’를 만들었다. 출전선수 144명 전원이 플레이하는 장면을 촬영해 국내 최초로 전 선수 하이라이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선보인 가상 인간 형태의 ‘AI 최경주’도 이번 대회에 등장한다. 전설적인 골퍼 최경주의 AI 버전인 ‘AI 최경주’는 TV 중계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등장해 기존 해설위원들과 함께 리더보드를 설명하고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향후 열릴 KPGA, KLPGA 전 경기에도 SK텔레콤은 AI 기술을 적용한 에이닷 골프 중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골프 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골프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