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건넨 최재영 "김건희 여사가 받지 않았다면 아무 일 없었을 것"

김미경 2024. 5.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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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13일 검찰에 출석하며 "(김 여사가)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명품가방이나 명품화장품을 수수한 것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인사 청탁한 것을 제가 목격해서 취재를 시작했다. (접견 당시 )저뿐 아니라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할 때 전달할 선물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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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13일 검찰에 출석하며 "(김 여사가)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에 잘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목사는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나 가방을 건넬 당시 몰래 촬영한 원본 영상을 검찰에 제출할지 묻는 질문에 "오늘 제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 사건이 서울의소리로 보도될 당시 MBC 소속이던 장인수 기자에게 모든 영상 원본과 카카오톡 원본, 여러 가지 부대 자료를 다 넘겨줬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넬 때 사용했던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부착한 손목시계 등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게 최 목사의 설명이다. 최 목사는 "5개월 가까이 많은 방송과 인터뷰, 강연에서 이 사건에 대한 내막을 소상하게 국민 여러분께 강조하고 이해 시켜드렸다"며 "담당 검사들이 그것을 채집해서 수사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와 접견 직후 작성했다고 알려진 메모의 존재는 부인했다. 최 목사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김 여사를 접견한 후 나눈 대화를 손바닥만 한 종이에 몇 가지 메모했는데 그것이 잘못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명품가방이나 명품화장품을 수수한 것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인사 청탁한 것을 제가 목격해서 취재를 시작했다. (접견 당시 )저뿐 아니라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할 때 전달할 선물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목사는 손목시계에 숨겨둔 카메라로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했고, 인터넷매체인 서울의소리가 지난해 11월 이 영상을 공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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