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오세요"…제천 정진야간학교 신입생 모집

권정상 2024. 5. 13.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제천의 배움 공동체인 정진야간학교가 개인 사정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시민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교육 과정은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로 나뉜다.

중졸과 고졸 모두 1년 과정이지만 검정고시를 통과할 때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진야간학교 수업 모습 정진야간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늦게라도 배움의 기회를 얻고 싶은 분들은 언제라도 찾아주세요"

충북 제천의 배움 공동체인 정진야간학교가 개인 사정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시민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교육 과정은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로 나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국사 과목을 월∼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하루 두 과목씩 수업한다.

중졸과 고졸 모두 1년 과정이지만 검정고시를 통과할 때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수업료는 물론 교재도 무료로 제공된다.

최근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졸업'을 하면서 현재 12명의 학생이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정진야간학교는 지난 1986년 7월 제천시청 공무원(현 건설과장)인 김창순 교장에 의해 창설된 뒤 공무원, 교수, 직장인, 자영업자 등의 헌신적인 참여로 운영돼 왔다.

지금도 15명의 자원봉사자가 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장의 딸 서진(30) 씨도 지난 2022년 5월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입직하자마자 자원봉사자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개교 이래 10대 청소년에서 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2천37명이 이곳에서 배움의 길을 걸었다.

이 가운데 862명은 검정고시에 합격해 중졸 또는 고졸 학력을 취득했다.

김 교장은 13일 "통상 20여명의 학생이 수학해 왔으나 지난 4월 치러진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학교를 떠나면서 학생 수가 많이 줄었다"며 "아직 정진야간학교의 존재를 몰라 배움을 길을 찾지 못한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진야간학교는 남현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입학 절차 등 세부 내용은 전화(☎043-643-7102.010-9147-2829)로 문의하면 된다.

jusa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