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불꽃, 세종시민·관람객 8만여명… 낙화 매력 '흠뻑'

송승화 기자 2024. 5.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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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과 관람객 8만여 명이 떨어지는 불꽃 속에서 '불멍'을 느끼며 일상의 피로를 함께 태웠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보존회는 지난 12일 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2024 세종낙화축제'를 열었다.

이날 떨어지는 불꽃, 낙화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과 관람객은 8만여명으로 세종시는 추산했다.

한편 이날 낙화축제는 완성도를 높이고 전국 관람객들이 대규모로 찾았다는 점 등에서 볼 때 세종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 국제적 관광문화 유산으로 육성 가치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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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낙화축제, 5000개 낙화봉 붉은 '불티' 쏟아내 장관 연출
세종시, 인파 사고 등 불상사 철저히 대비… 안전한 관람 한몫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아빠 무등 타고 떨어지는 불꽃 보는 아이. 2024.05.12.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민과 관람객 8만여 명이 떨어지는 불꽃 속에서 ‘불멍’을 느끼며 일상의 피로를 함께 태웠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보존회는 지난 12일 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2024 세종낙화축제’를 열었다. 이날 떨어지는 불꽃, 낙화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과 관람객은 8만여명으로 세종시는 추산했다.

낙화를 보기 위해 관람객은 이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7시30분보다 2~3시간 이른 시각부터 행사장을 메웠다. 이들은 낙화 축제 중심 무대 앞부터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낙화봉에 불이 붙기만 기다렸다.

오후 7시20분께 붉은 노을이 하늘을 수놓으면서 차츰 어두워지자, 5000여개 낙화봉에 순서대로 점화됐다. 20여분 시간이 지나자 느티나무와 소나무, 대나무 장대에 매달린 봉화봉에서 붉은 불티를 나무 아래로 쏟아 놓으면 분위기가 고조됐다.

불꽃이 ‘타닥’, ‘타닥’ 소리를 내며 바람에 ‘불티’가 날리자, 관람객은 탄성과 함께 이 순간을 남기려는 듯 일제히 ‘핸드폰’을 낙화에 고정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낙화봉은 2시간여 동안 어둠과 높이 속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가족과 현장을 찾은 40대 권모 씨는 “불꽃놀이는 많이 봤는데 낙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타닥’, ‘타닥’ 소리 내면서 서서히 타는 불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서 복잡했던 일상이 정리되는 느낌이다”며 “사람들이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세종시에서 관련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 안전하게 즐기고 간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핸드폰에 낙화 담는 관람객. 2024.05.12.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친구와 지난해 이어 불꽃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고등학생은 “2시간 전부터 돗자리를 깔고 잔디에서 노을을 보며 라면과 치킨을 먹으며 기다렸다”며 “낙화봉이 늘어서 그런지 작년에 비해 올해 불꽃이 더 이쁘며 사진을 찍으니 장관이 연출됐고 세종시 대표 행사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8만여명이 행사장에 모이면서 안전사고 등 불상사에 대한 염려가 있었지만, 사전 만반의 준비를 한 세종시와 경찰, 봉사자의 대응이 빛났다. 세종시는 행사를 전날(11일) 하기로 했지만, 비와 강풍 예보로 안전 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과감히 하루 늦춰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세종시 공무원, 경찰, 자전거 순찰대원, 자원봉사, 행사 진행 요원들이 20~30m 간격으로 배치, 관람객 움직임에 민첩이 반응했다.

지난해 행사 종료 이후 한번에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생겼던 극심한 정체도 횡단보도, 교차로, 차도에 배치된 경찰과 자원봉사자 덕에 거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의식도 보였다. 이날 경찰과 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1건으로 지난해 약 200건 대비 대폭 줄었다.

한편 이날 낙화축제는 완성도를 높이고 전국 관람객들이 대규모로 찾았다는 점 등에서 볼 때 세종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 국제적 관광문화 유산으로 육성 가치를 재확인했다.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는 2016년부터 매년 영평사, 중앙공원, 호수공원 등에서 낙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 중앙공원 낙화축제에는 전국에서 5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려 불교낙화의 관광문화재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가 받았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낙화축제 현장 모습. 2024.05.12.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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