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사흘에 한번 꼴로 비둘기 날아들어…조류 유입 차단 본격화

이유나 2024. 5.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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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역사 내 비둘기 유입 차단에 나선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올해 1월 공사에 접수된 비둘기로 인한 불편 민원은 총 131건으로, 주로 역사 안에 들어온 비둘기에 대한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역사 내 비둘기 유입은 아찔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2021년 8월에는 4호선 노원역 내 조가선(전차선이 늘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선)에 앉은 비둘기 퇴치 작업 중 청소용 밀대가 접촉돼 전차선이 단전되고 중대재해가 발생할 뻔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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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울교통공사가 역사 내 비둘기 유입 차단에 나선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올해 1월 공사에 접수된 비둘기로 인한 불편 민원은 총 131건으로, 주로 역사 안에 들어온 비둘기에 대한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1년간 거의 사흘에 한 번꼴로 민원이 발생했다.

비둘기 유입이 많은 역은 2호선 합정역, 신도림역, 왕십리역 순이었다.

역사 내 비둘기 유입은 아찔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2022년 4월 신도림역에서는 한 시민이 머리 위로 날아오는 비둘기를 피하려 고개를 숙이다 게이트 모서리에 부딪혀 눈 부위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2021년 8월에는 4호선 노원역 내 조가선(전차선이 늘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선)에 앉은 비둘기 퇴치 작업 중 청소용 밀대가 접촉돼 전차선이 단전되고 중대재해가 발생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공사는 상계역, 도봉산역 등 5개역에 조류가 아예 앉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버드 스파이크'를 우선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지상 역사에 그물망 및 버드 스파이크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35개 지하 역사 출입구 인근에 조류기피제와 음파퇴치기 등을 시범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먹이 제공을 막기 위한 홍보·계도를 강화하고, 음식물 쓰레기 등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야생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설치한다. 올해 2월 종로3가역, 잠실역, 여의나루역, 녹사평역 등 4개역 8곳의 유리 캐노피에 조류 충돌 방지시설을 설치한 가운데, 오는 7월까지 18개역 24곳을 추가 설치한다. 추후 214개역 630곳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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