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산업 패러다임… 삼성·LG의 'AI' 시대 생존 전략
인재 확보에도 열중
━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메디슨은 지난 7일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의료용 AI 솔루션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진단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환자 진단 이력 등을 손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진단 보조 기능 등을 개발해 왔다.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과 적정 여부를 평가해주는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을 획득하고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HBM은 겹겹이 쌓은 D램 칩을 수직 연결한 제품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리 AI 시대 필수 반도체로 꼽힌다.
━
이번 투자를 통해 LG전자 로봇 사업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국제공항 안내로봇 서비스를 시작으로 배송, 방역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일본·동남아 등 해외시장도 공략하는 중이다. LG전자는 상업용 로봇 패러다임이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AI 인재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빅테크 및 스타트업 AI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경력자와 북미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AI 기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담대하게 도전하는 여정에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함께 꿈을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할 만하다"… 홍준표, 추미애 국회의장 출마에 긍정적 평가 - 머니S
- '48세' 엄기준 결혼, 12월의 품절남 된다 - 머니S
- [IPO스타워즈] '의류 기업' 노브랜드, 공모청약 돌입… 수요예측 열기 이어가나 - 머니S
- 올해 최저임금위원회 구성 마무리… 사상 첫 1만원 넘을까 - 머니S
- [STOCK]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에 19% 곤두박질… "불확실성 우려" - 머니S
- 미혼부→7년차 기러기 아빠… '61세' 윤다훈 근황 - 머니S
- "XX, 관종들"… '이지훈♥' 아야네, 임신 중 악플 '충격' - 머니S
- '향년 39세' 엠씨더맥스 제이윤 사망 3주기… 여전히 그리운 얼굴 - 머니S
- 최상목 "내년도 예산, 범부처 협업 강화… 국민 입장서 편성" - 머니S
- 아픈 어머니 위해 가족돌봄휴직 신청하니… "간병인 써라" 불가 통보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