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야 새 지도부 구성 완료…협치·소통은?”

KBS 2024. 5.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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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매주 월요일 정치 현안을 품격 있게 토론하는 <품격 토론>입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경민 :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황우여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유상범, 전주혜, 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이 합류했습니다. 정책위의장에 친윤계 정점식 의원 등이 임명됐는데요. 당에서는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 일하는 비대위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비대위 인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신경민 : 글쎄,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끌었는데 시간을 오래 끈 것 치고는 뭐 별로 그렇게 괄목할 만한 인선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고요. 일단은 김용태 당선인 한 분 정도가 일단 비윤으로 들어간 거 아닌가 싶은데요. 이렇게 해서는 이 비대위가 지금 국민들이 잔뜩 주목하고 있는 대목이 시기하고 전대 룰 아닌가 싶어요. 이 두 가지가 현안인데 여기서 친윤들의 운전대 잡고 그냥 쭉 간다고 그러면 만약에 중립적인 사람들이나 만약에 친윤으로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전대 룰이나 시기가 나올 수 있을까? 그건 약간 좀 의심이 가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황우여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된 이후에 시간을 끌었잖아요. 이 정도 비대위원 인선을 하는데 왜 이렇게 시간을 끌었는지 저희처럼 바깥에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납득이 잘 되지 않고요. 뭔가 지금 지역 안배를 하려고 굉장히 노력한 흔적 그거 하나는 인정이 되지만 그러나 친윤, 비윤을 적절하게 섞는다는 진짜 정치적 목적에서는 실패한 거 아닌가 싶고요. 앞으로가 역시 황우여 위원장은 기대만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기대만큼은 뭐 한 이만큼 그런 뜻인가요?

▶ 신경민 : 별로 기대를 안 했거든요.

▶ 김영우 : 제가 보더라도 굉장히 이제 매우 조용한 관리형 비대위 쪽으로 방점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면면을 보면 다들 그냥 일단은 원만한 분들이고요. 그래서 결국은 전당대회에 여러 가지 필요한 사무적인 일들을 그냥 잘해나가겠다라는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대표 선거 룰을 지금 이제 당원 100% 아닙니까? 이것을 당원 70 그다음에 최소한 일반 여론 30 정도로까지는 바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비대위원 중에 제가 이제 만나 뵌 분들도 있고 그런데 그런 의견들을 좀 가지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당원 100% 지난번 전대 룰을 그냥 유지하기에는 이거는 너무나 변화가 없고 너무나 개혁적이지 않다라는 그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그것까지는 바꾸되 하지만 전대 시기를 8월까지 막 갈 것 같지 않아요. 전당대회 시기를 확.

▷ 전종철 : 많이 늦춰질 것 같지는 않다?

▶ 김영우 : 네, 그렇지는 않고 저는 7월 말 전에는 좀 끝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제 앞으로 22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서 조금 연관성은 있어 보입니다. 개원 시기에 따라서 또 야당의 움직임에 따라서 다른데 어쨌거나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완전히 제왕적인 당대표가 됐고 더더군다나 이제 추미애 국회의장설까지 공고가 되는 거기 때문에 이런 민주당, 특히 야권 전체에 반윤, 탄핵 연대에 맞서서 비대위가 역할이 있을까. 아마 역할은 거의 없고 전대로 이어질 텐데 그냥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전대 시기는 7월 말, 그다음에 경선 룰은 70:30 정도로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신경민 : 시기는 보니까 이제 대충 황우여 위원장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다가 미루는 게 결국 굉장히 어렵다고 밝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많이 늦춰봐야 7말 아니면 뭐 원래 6말, 7초에서 조금 정도. 이게 보면 전대를 하다가 보면 이게 17개 시도당 위원회를 하고 여러 가지 공고도 해야 되고 이러기 때문에 아무리 막 다그치고 다그쳐도 6주 이상 걸립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건 실무적으로도 그렇지만 8말까지 했던 건 좀 멋을 황우여 위원장이 부려봤던 거니까 좀 무리한 것 같고요. 저는 7:3 정도를 김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안에서 내부적으로 굉장히 치열한 토론을 하겠지만 100%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 입증이 됐고 지적을 세게 받았기 때문에 노력해서 8:2, 7:3? 7:3까지 갈 수 있을까요?

▶ 김영우 : 근데 이게 그냥 8:2 정도 되면.

▷ 전종철 : 하나하나?

▶ 김영우 : 하나마나죠. 왜냐하면 이게 이제 작년 3월 전대가 이제 7:3에서 당원 100%로 바뀐 건데 그 7:3을 복원하지 않으면 그전으로, 그러니까 최소한 7:3 정도까지 가지 않으면 이거는 개혁을 해도 개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거는 그래도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의식하지 않을까 싶어요.

▶ 신경민 : 한번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영우 : 기대보다는 뭐 기도를 해야 되는 느낌입니다, 지금.

▷ 전종철 : 조금 지켜보시죠. 다음 질문 넘어갈게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와중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에 대해 거친 표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니까 ‘노욕에 찬 어당팔을 사퇴시켜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일각에서는 조금 지나치다 이런 말씀도 있고. 여기에 대해서 황 위원장 뭐라 그랬냐 하면 ‘홍준표 시장의 비난은 나의 힘이다, 에너지의 근원이다.’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이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다?

▶ 김영우 : 황우여 대표는 역시 어당팔이세요 굉장히 모든 쓴소리를 다 참아내고 담을 수 있는 정도의 인품입니다. 그런데 이제 안타깝죠. 이것이 저는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계속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공격하고 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아주 쓴소리를 하시고 그러는데 저는 그렇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당의 원로시고 한데 이것이 어떤 조금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이라기보다는 굉장히.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에 얼씬도 하지 마라.’ 무슨 애 취급하시고 그러는데 그것이 글쎄요, 그렇게 그거는 어떤 해결책을 위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그냥 비난 같아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그렇게 정말 전당대회에 관심 있으시면 차라리 나서시라라는 얘기를 좀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총선 이후에 지금 한 달이 훨씬 지나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도 그렇고 우리 당에서 국민의힘도 그렇고 용산도 그렇고 뚜렷한 개혁이나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남 탓만 지금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거를 볼 때 총선 진 것도 지금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만 총선 지고 난 이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정말 국민들을 두 번, 세 번 실망시키고 있다라는 차원에서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특히 당의 어떤 원로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 이런 분들은 오히려 모여서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된다, 변화를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된다, 우리가 살 길은 이거다. 지금 야당, 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야권 전체가 지금 보십시오. 이재명 당대표, 조국 신당, 또 추미애 국회의장까지 지금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거기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까지 완전히 야권은 지금 탄핵 연대입니다. 탄핵 연대가 지금 거의 마무리돼 가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조금 있다가 이게 결국은 채상병 특검을 거쳐 가지고 저는 촛불 시위까지 간다고 봐요.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가 그냥 이렇게 불필요한 돌만 던져 가지고 되겠느냐. 저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신경민 : 황우여 위원장은 에너지이고 힘이다라고 하는 거 보면 역시 맷집이 있는 분인 것은 확실해요. 그런데 지금 홍 시장은 한동훈 패다가 지금 이제 황우여 등등 또 의협회장하고 계속해서 상대를 바꿔가면서 싸우고 계신데 하여튼 정치에 재미를 주는 것은 좋죠. 그런데 이제 홍준표 시장이 패는 사람마다 다 힘이 좀 붙는 것도 또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총선이 4월 10일이었으니까 한 달을 넘긴 상황에서도 계속 이러고 있는 것은 글쎄요. 뭐 하여튼 상대 당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썩 맞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렇게 해서 윤심당을 완성해 가는 거고 지금 민주당은 명심당이 거의 완성 단계에 지금 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진도는 좀 많이 늦다. 그리고 지금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데까지도 굉장히 힘들었고 황우여 위원장이 비대위원 발표하는 데까지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지금 한 달을 넘도록 이러고 있는 것은 국외자의 입장에서 또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는 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 전종철 : 여당 질문 하나 더 하고 그다음에 야당으로 넘어갈게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외출한 모습이 SNS에서 돌고 있습니다. 사진이 찍힌 거죠. 도서관에서 책 읽는 장면이 사진 찍혔고 한 전 위원장이 입었던 티셔츠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혹자는 ‘계획된 노출이다.’ 혹자는 ‘지나친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이제 경계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거 다 묶어서 출마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전대 등판.

▶ 김영우 : 저는 아직도 반반 정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이제 전당대회 룰 그다음에 지금 총선과 관련해서 평가 문제겠죠. 책임 문제, 그러니까 명분이죠. 지금 가장 큰 것은 아마 총선의 총괄 지휘자로서 다시 나올 명분이 있겠냐 이런 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돌아가는 여러 가지 정황, 현상들,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자꾸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다시 소환하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어요.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만히 있다가는 지난번의 총선 책임을 혼자 다 뒤집어쓰게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총서 만들어지고 있는 그 방향도 그렇고 조정훈 의원도 보면 백서죠, 백서. 만들면서 굉장히 또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을 부각시키는 그런 문항도 몇 개씩 넣고 해 가지고. 그리고 뭐 또 홍준표 시장도 비판하죠. ‘당에 얼씬도 거리지 말라.’ 이러죠. 이런 상황이라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고 그냥 침묵을 지킨다면 지난번 총선 책임을 혼자 뒤집어써야 되는 이런 상황까지 벌어지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제 한동훈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이번에 나오지 않으면 이건 안 된다 이런 분위기가 지금 많이 조성이 되고 있어요, 제가 보니까. 그래서 이제 한동훈 지지자들이 오히려 비대위원장 하던 시기보다 지금 5배가 늘었다는 거 아닙니까? 위드후니인가요? 5만을 넘었던데. 그래서 지금은 이제 그렇게 명분이 오히려 다시 역으로 쌓여가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또 쉽게 나오기는 어렵죠. 그래서 아마 아직까지는 이제 그래도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산책을 하고 이제 도서관에 가고 이렇게 하는데 그게 이제 언론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아직은 반반으로 보신다.

▶ 김영우 : 네, 네.

▷ 전종철 : 어떻게 보세요?

▶ 신경민 : 일단은 한 기획사가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등판을 할 때부터 짧고 굵고 정확한 멘트로 해서 이거 기획사가 돼 있는 거 아니냐, 기획 그룹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여러 가지 억측이 있었는데 지금도 뭐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1, 2차 윤-한 갈등에서 보면 뭔가 받아칠 것 같으면서 사실은 받아치지 않고 그냥 한 위원장이 꼬리를 내리고 끝났거든요. 이게 사실은 총선의 승패를 가루는 굉장히 중요한 대목 중에 하나였던 것도 분명하고요. 이게 지금 윤-한 갈등이 3차인데 3차는 홍 시장이 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도와드렸고 조정훈 백서도 좀 도와준 것 같아요,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그런데 식사 제의를 거절한 건 본인의 결정이니까 윤 대통령하고 딱 맞받아치는 형국을 보인 건 그건 본인이 잘 결정한 거죠. 그런데 이제 정치 도의상으로는 안 나오는 게 맞죠. 그런데 이제 이번에 안 나오면 정치적 미래가 닫히는 형국이기 때문에 본인이 매우 고민을 하고 지금 이렇게 기획사가 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도서관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나올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고뇌에 찬 여러 가지 순간들을 맞고 있는데 저는 결국에는 나오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전종철 : 결국에는 고민고민하다가 안 나올 거다 이렇게 지금 현 상황에서는 예측을 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갈게요. 차기 국회의장 경선 관련해서 어제 이제 의외의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조정식 의원이 국회의장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고 해요. 추미애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하면서 사실상 이제 접었고요. 앞서서 정성호 의원도 사실은 뭐 혹자는 유력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또 후보직 사퇴했습니다. 이게 이제 분위기상으로는 추미애 당선인한테 힘이 쏠리는 그런 분위기고.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추미애 당선인한테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보십니까?

▶ 김영우 : 완전히 가고 있죠. 저는 민주당의 전략은 그렇게 봅니다. 지금 이재명 당대표도 그렇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을 흔드는 데 있어서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가 제왕적인 당대표로서 완전히 장악을 했고 이제 국회입니다. 국회를 장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리는 두 자리입니다. 국회의장하고 법사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박찬대, 친명의 대표적인 주자죠. 박찬대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되자마자 법사위하고 운영위원장을 확보하겠다 얘기를 했거든요. 저는 그 법사위원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봅니다. 그거는 뭐냐 하면 여러 가지 중요한 법, 뭐 특검법 그다음에 나아가서는요. 저는 탄핵을 준비하고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지난주에도 국회에서 포럼이 열렸잖아요. 박찬대 의원도 참석했고 조국 신당 조국 대표도 갔었고. 그 자리에서 탄핵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그 야권 전체가 특검을 가고 그다음에 정권 종식시키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그런 게 이제 탄핵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발표가 됐는데 그거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 법사위원장이죠.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거 절대 여당한테는 양보를 안 하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게 저는 지난주에 보였던 가장 큰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하여튼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 전종철 :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라고 이제 명분상으로 얘기하는데 사실 정치적 목적의 초점은 탄핵에 맞춰져 있다?

▶ 김영우 : 탄핵입니다. 모든 게 이제 지금 조국도 그렇고요. 지금 이재명 당대표가 이끄는 민주당도 그렇고요. 지금 내걸고 있는 게 검찰 개혁의 완수입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사실 시즌1이 있었죠. 그런데 그거를 주장하다가 사실은 정권 교체를 당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제 다시 검찰 개혁 시즌2를 시작하는 겁니다. 명분은 검찰 개혁이지만 그거는 제가 볼 때는 조국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지난 여러 가지 어떤 검찰 수사 과정을 뒤집는 거죠.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라는 쪽으로 몰아갈 것 같아요. 그걸 가지고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굉장히 강조할 겁니다. 지난번에 이화영 경기부지사의 검찰청 술판 회유 이것도 거의 괴담 수준인데 그것도 바로 검찰의 수사 과정을 뒤집기 위한 하나의 저는 노력이었다 생각을 하는데.

▷ 전종철 : 지금 특검 얘기도 나오잖아요, 조작 수사 특검.

▶ 김영우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검찰 개혁을 주장할 수 있는, 이걸 추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리 국회의장. 거기에 추미애가 맞겠죠.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정성호나 조정식 쪽으로 국회의장을 생각했다가 아예 그냥 더 세게 나가자, 추미애 국회의장으로 가자 이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 전종철 : 지금 김영우 의원님 말씀하신 건 어쨌든 야권의 초점은 탄핵과 지금 정권의 조기 종식에 맞춰져 있다. 거기에는 어떤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서 일부 특정인에 대해. 우리가 뭐 말하면 누군지 알겠죠? 특정인에 대한 어떤 검찰 수사도 여기서 멈추게 하는 데 있다 이런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영우 : 그렇죠.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경민 : 글쎄요. 뭐 탄핵에 대한 것은 정확한 증거가 뭐가 떨어져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광화문에 100만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야 가능한 거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얘기하기는 매우 어려워요. 정당이 추동을 해 가지고 탄핵을 간 경우는 사실 별로 없고요. 그렇게 가봐야 잘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건 말할 건 없고요. 일단은 지난번 회견부터 사실은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 회견에 여러 가지 해석들이 지금 많이 난무를 했고 지금도 있습니다만 저는 대통령이 그렇게 회견을 함으로써 특검을 다 거부한다는 걸 명백하게 밝힌 거 아니에요? 그래서 방탄 국가를 완성했다는 선언을 한 걸로 봅니다. 그래서 이건 이제 민주당이나 국힘당만 방탄을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실도 방탄을 함으로써 입법, 행정, 사법이 모두 방탄에 나섰다. 검찰도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면 방탄을 하겠다는 데 동참을 한 거라고 봐요. 그렇게 보면 방탄 국가가 완성이 된 겁니다. 우리가 방탄소년단만 있어도 충분한데 방탄 국가가 이제 입법, 행정, 사법이 다 된 거죠. 여기에 이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라는 고민을 야당이 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런데 이제 명심이 결국은 국회의장을 결정하는 데.

▷ 전종철 : 작용을 했다고 보시는 거죠?

▶ 신경민 : 그렇죠. 정성호 의원이나 조정식 의원은 말은 세게 하죠. 요즘의 분위기상으로 봐서 세게 해야 후보로서 국회의장감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말은 세게 하지만 결국 이분들은 원칙이나 멋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좀 어려운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라고 명심이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말만 세게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행동도 세게 하는 것이 여러 번 입증이 된 분이 추미애 당선인 아니에요? 추미애 당선인은 말하는 대로 사실 행동합니다. 그냥 가면 갑니다.

▷ 전종철 : 언행이 일치하네요?

▶ 신경민 : 네, 그렇죠. 언행이 일치하는 좀 드문 정치인 중에 한 분이고요. 그 언행일치가 국가적으로 여러 번 입증이 됐고 최근에도 윤석열 대통령 전에 검찰총장 시절에 법무장관으로서 보여준 여러 가지 언행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도 아마 그렇게 비슷하게 할 거라고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따라서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 쪽으로 기울었고요. 정성호, 조정식 의원은 결국 여기에 순응을 한 겁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언행일치 말씀하셨는데 약간 좀 반어적인 의미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 언행일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 김영우 : 지금 보십시오. 추미애 의원이 당선되자마자 4월 11일에 얘기를 했습니다. ‘혁신의장’ 이런 표현을 썼고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 이런 표현도 썼습니다. 저는 세상천지에 국회의장이 되고자 하는 분이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 또 혁신의장이라는 말도 저는 처음 들어봤는데 언행일치라고 하면 이제 그렇게 나갈 겁니다. 여기에서 언행일치는 여러 가지 특검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법안을 용산에서는 계속 거부할 거 아닙니까. 거부권을 행사할 텐데 이것을 재의하는 데 있어서 정말 열심히 하겠죠. 그다음에 웬만한 법은 직권상정을 많이 하겠죠. 특히 이제 또 법사위의 도움을 받아 가지고. 그래서 저는 이제 거칠 것이 없다, 국회는. 지금 이제 국민의힘은 완전히 108석으로 쪼그라들었고 나머지 전체가 192석이 야당인데 야권에서는 아마 뭐든지 밀어붙일 겁니다. 그 최선봉에 이제 추미애 국회의장이 있는 거죠. 또 박찬대 원내대표가 있는 거죠. 또 이재명 당대표의 지시가 있겠죠. 그래서 이것은 아까 이제 말씀이 있었습니다만 탄핵이라는 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제 채상병 특검을 기어로 해 가지고 벌써 지금 장외로 나서지 않았습니까?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도 하고. 이런데 만약에 이제 용산이라든지 어떤 실수가 만약에 노출이 된다든지 비선 라인의 가동 이런 게 현실화된다든지 뭐 인사에 있어서의 문제가 있다든지 부패에 문제가 있다든지 그러면 여러 가지 이런 사건들이 중첩이 되면 이제 불이 붙는 거죠. 예전에 과거에도 MB 시절에 광우병 사태도 그랬고요.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 때 탄핵도 그랬고. 처음에는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그 사건이 중첩되면서 이게 불이 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용산과 국민의힘은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완전히 이 탄핵 연대에 당한다. 저는 그게 굉장히 좀 우려되는 바죠.

▷ 전종철 : 지금 이제 국회의장 얘기했는데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처음 만나더라고요. 곧 이제 만나는데 민주당이 이제 말씀하신 대로 입법 공세를 퍼부을 겁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방어 전략을 가동할지 관심이고요. 여야 원내대표 스타일이 지금 뭐 큰 문제일까 싶어요. 지금의 어떤 의석수나 이런 구조가 문제일 것 같은데 22대 국회 초반부터 어떤 모습이 좀 펼쳐질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 신경민 : 이미 시작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22대 국회는 원내대표의 스타일, 금방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스타일이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두 사람의 원래의 스타일은 좀 뭐 여러 가지로 부드럽고 뭐 어쩌고저쩌고하는 이런 평가들이 있습니다만 그건 전혀 그게 아무 의미가 없을 거예요. 결국은 윤심당, 명심당이 아주 굉장히 적나라하게 초반부터 붙을 거고요. 오늘 뭐 첫 만남이야 악수하고 웃고 끝나겠지만 그건 전혀 의미 없다고 보고요. 윤심당, 명심당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이냐라는 건 사실 기자회견이 굉장히 큰 분수령이었습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만 김건희 여사 디올백 사건에 대해서 ‘사과’라는 멘트 하나 한 것 빼고는 아무것도 취할 게 없는. 그걸 높이 평가하는 분들은 아주 좋은 기자회견이었다고 얘기하지만 야권이나 중도층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기자회견에서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나 태도의 변화를 볼 수 없었다고 평가하는 거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고요. 결국 22대 국회는 이미 시작이 됐듯이 굉장히 세게 윤심, 명심이 맞닥뜨리게 될 거고 이게 아마 국회에서부터 시작이 되겠지만 국회뿐만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국가적으로 입법, 행정, 사법에서 세게 붙는 아마 시작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그 첫 번째 대결이 이제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이 아마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데 그걸 포함해 가지고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시간이 이제 한 2분 반 정도 남았습니다.

▶ 김영우 : 제가 볼 때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민생을 계속 강조할 겁니다. 재정 건전성 강조할 것이고. 왜냐하면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 국민에게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주는 걸 1호 법안으로 내겠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생을 계속 얘기할 것이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런 민생을 이야기하면서도 검찰 개혁 얘기를 분명히 할 겁니다. 그리고 공정과 법치를 오히려. 이거 과거에 사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화두인데 공정과 법치 이런 것을 검찰 개혁을 위해서 오히려 박찬대 원내대표가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22대 국회는 앞으로 한쪽에서는 민생 중요하다. 이제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 출신 아닙니까. 또 집권여당 아닙니까. 민생을 얘기할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도 민생은 얘기하지만 공정과 검찰 개혁 이런 걸 굉장히 강조하지 않을까. 이런 게 굉장히 오히려 선순환이 아니라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굉장히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경민 : 글쎄요. 뭐 그렇게 되겠지만 결국은 특검법 정국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싶어요. 결국은 여러 가지 이슈들 세금 문제도 나오고 많이 나오겠습 니다만 이게 결국은 특검법에 묻혀서 특검법에 함몰이 되는 거의 쓰나미처럼 특검, 특검.

▷ 전종철 : 모든 걸 빨아들이는.

▶ 신경민 : 특검, 특검 얘기하다가 22대 전반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우 : 특검 공화국이죠. 제가 볼 때는 그렇게 갈 겁니다. 그리고 채상병 특검이라는 게 야권을 공고하게 연대시켜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예요. 그걸 활용을 해 가지고 지금 이제 장외에 나갈 때도 이준석 개혁신당도 다 참여하지 않습니까? 이런 거 보면 결국은 이제 특검을 통해서 정국을 한번 변화시켜보겠다. 임기를 단축시켜보겠다, 대통령의. 그 작전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게 지금 제가 딱 봤을 때는.

▶ 신경민 : 특검과 방탄 이게 아마 화두가 되겠죠.

▷ 전종철 : 21대 국회가 끝나는 이 마당도 그렇지만 22대 국회의 시작도 어쩌면 전반기 2년이 다 특검과 방탄으로 점철될 것이다 이렇게 이제 전망을 해주셨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품격 토론> 김영우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경민 : 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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