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참석…천무 등 수출협의

옥승욱 기자 2024. 5.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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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석 정장은 양국 업체(한화에어로스페이스, WBG)간의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 임석하고, 향후 천무 및 천궁-II 등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협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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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와 천무 수출 위한 MOU 체결
페루 추가획득사업에도 기업 참여 기대
올해 방산 수출 200억달러 달성 순항 중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2일 오전 방위산업 현장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 다리우스 우코프스키 폴란드 안보실 부실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방산협력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DSA)는 국방·안보 전문 전시회로 올해에는 세계 60개국에서 1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총사령관, 베트남·필리핀·태국의 주요 직위자들을 만나 양국 간의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먼저,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등과 작년 5월 계약된 FA-50 1차 수출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2차 수출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FA-50 후속군수지원 인프라를 말레이시아 현지에 구축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석 정장은 양국 업체(한화에어로스페이스, WBG)간의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 임석하고, 향후 천무 및 천궁-II 등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협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핀 주요 관계자와는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분야별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필리핀 측이 관심을 보인 KF-21, FA-50, 잠수함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또한, 베트남이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K-9 자주포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올해 방산수출 최초 200억달러 달성을 향한 여정이 순조로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4월 이후 폴란드, 페루 등서 수출 낭보 이어져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25일 폴란드와 16.4억달러(약 2조 2000억원) 상당의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에 대한 총괄계약 및 124억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26.7억달러, 약 3조 4000억원)을 체결한 후 5개월만에 들려온 낭보다.

방사청은 "폴란드 신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한국과 폴란드 간에 체결된 무기체계 계약"이라며 "여전히 양국 간의 협력관계가 공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합참 주관 2023년 호국훈련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작사·지구사)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각급 부대 주둔지 및 진지, 포병훈련장 일대에서 '23년 지구사 대화력전 FTX'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육군 천호대대 장병들이 천무 유도탄을 재장전한 후 충격완화받침대(Skid)를 장착하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2023.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페루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페루군의 해군과 육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위한 주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먼저 페루 해군과 관련해 4월 17일에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와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총 4.6억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어 5월 1일에는 STX와 현대로템이 페루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5월 중순에는 페루 육군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기업 지위도 확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 및 육군의 전력증강을 위한 추가 획득사업들에도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페루 수출 계약 건을 기반으로 중남미 인근 국가까지 수출이 확대된다면, 아시아에서 중동·유럽·남미까지 전 세계로 수출영역을 넓히게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2024년 방산수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수립했다. 최근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중장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첨단기술 역량 확보, MRO(운용·정비) 시장 진출 및 연동 무기체계의 패키지형 수출 등 신(新) 수출영역 개척,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방산분야 금융지원 확대 등 수출 지원제도 강화와 같은 다각적 노력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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