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 14년째 전석 매진

2024. 5.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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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가 14년째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2회에 걸쳐 열린 '2024 효콘서트'에는 6,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온 전옥순(84) 씨는 "효콘서트에 5년째 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출연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황민우 팬클럽에서 떡과 음료수를 나눠줘서 정말 잔치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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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엑스코서 2회 공연, 6000여명 관람
가수 진욱 황민호 황민호 김태연 등 출연
관객들이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김광원 기자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가 14년째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2회에 걸쳐 열린 '2024 효콘서트'에는 6,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대구경북의 유재석'으로 통하는 방송인 한기웅의 사회로 '실크 보이스' 진욱과 '리틀 싸이' 황민우, '감성 거인' 황민호, '아기 호랑이' 김태연 등이 출연해 열띤 공연을 펼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리틀 싸이' 황민우는 닉네임에 걸맞게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한 판 뜨자'로 시작해 '영일만 친구'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낸 후 '싸이 노래 메들리'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강남 스타일'을 부른 직후 앙코르가 터져 나오자 "앙코르를 할 생각이었으면 '강남 스타일'을 안 불렀다"면서 "지금 진짜 연예인이 대기하고 있다. '민호야' 하고 외쳐달라"면서 동생에게 바통을 넘겼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에서 황민호(왼쪽) 황민우 형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광원 기자

'감성 거인'의 무대는 노래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오는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누구 할 것 없이 감탄을 연발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장구 퍼포먼스였다. 메들리곡을 부르며 장구 연주를 곁들였다. 장구보다 조금 더 큰 키로 장구 앞에 달라붙어 신나는 리듬을 쏟아냈다. 흥겨운 가락에 객석에서 연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다음 무대는 아기호랑이 김태연이었다.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르며 등장해 절절한 창법으로 '간데요 글쎄' '훨훨훨'을 열창했다. 이후 '수고했어요 오늘도' '십분 내로' 등의 곡으로 흥을 돋우었다. 노래와 함께 중간중간 넉살 좋은 구변으로 관객의 폭소를 유도하기도 했다.

막간에 등장한 복화술사 안재우는 인형 '강여사'와 함께 '나이 들어 행복하게 사는 법'을 테마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에서 가수 김태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윤주용 사진기자

김태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실크 보이스' 진욱은 '밤열차'로 공연을 시작했다. 나훈아의 ‘무심세월’을 부를 때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있었다. 그는 마지막 노래로 "광석이 형을 생각하면서 부르겠다"면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했다. 락커를 연상시킬 만큼 위로 쭉쭉 뻗는 고음 발성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엔딩 무대는 앙코르 메들리였다. 가수들이 한 명씩 무대로 나와 각자 한 소절씩 노래를 부른 후 한 목소리로 ‘어머니의 마음’을 합창했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온 전옥순(84) 씨는 "효콘서트에 5년째 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출연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황민우 팬클럽에서 떡과 음료수를 나눠줘서 정말 잔치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안지혜 기자 (dangrl8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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