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라인 강탈' 사태 수습 못하면 매국 정부·정당 비판 받을 것"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5.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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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네이버·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수습하지 않는다면) 매국 정부·매국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즉각 범정부 차원 총력대응으로 우리 기업을 지켜야 한다. 국민의힘도 즉시 상임위를 열어 이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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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어려움…25만원 반대만 말고 다른 대책이라도 내놔야"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하란 민심 거부시 몰락의 길 가게 될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네이버·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수습하지 않는다면) 매국 정부·매국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즉각 범정부 차원 총력대응으로 우리 기업을 지켜야 한다. 국민의힘도 즉시 상임위를 열어 이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십수년간 디지털 영토 확장을 위해 뛰어온 우리 기업의 노력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지경에 놓였는데, '진중하게 국익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상대가 일본이라서 그런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심지어 한 매체는 한국 정부 관리가 한국 내 반일감정을 무마할 방법을 일본 정부에 알려줬다고 보도했다"며 "조선총독부나 할 법한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냐"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민주당 과방위·외통위 간사들이 당장 상임위를 열고 이 사태 대책을 마련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못 들은 척 하고 있다"며 "강도가 코를 베어가는데 두 눈 멀쩡히 뜨고 보고만 있겠다는 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취할 적절한 태도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고물가에 가계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둔화되는 악순환에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지급해 급한 불부터 끄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의지가 정말 있다면 민생회복지원금에 반대만 하지 말고 다른 대책이라도 내놔야 하는 거 아니냐"며 "다른 나라가 우리 기업을 강탈해도 구경만 하고 우리 자영업자들이 죽어가도 구경만 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차고 답답할 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질 생각이 없으면서 도대체 왜 권력을 잡고 있는지 정말 묻고 싶다"며 "정부가 국민을 외면하면 국민도 정부를 외면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이르면 14일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고 했다"며 "특검을 전면 수용하라는 민심을 거부하면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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