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의 사람 만나볼까'… 용인시박물관, 청동기 유물·유적 기획전시

김평석 기자 2024. 5. 13.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용인시박물관이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유물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산 위의 사람들'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용인은 3000년 전에도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졌기 때문에 큰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며 "유적 발굴조사로 태동한 용인시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준비한 발굴 유물 전시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명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부터 11월24일까지… 3000년 전 토기·석검 등 187점 선보여
용인시박물관이 지역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산 위의 사람들’ 홍보 안내 포스터.(용인시박물관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박물관이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유물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산 위의 사람들'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2016~20년 포곡읍 영문리와 전대리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집터 83기와 이곳에서 출토된 민무늬토기, 석검 등 187점을 전시한다. 이들 유물을 통해 3000년 전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전시는 청동기시대 사회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발굴조사를 통한 땅속에 숨겨진 마을 발견 △도구로 본 청동기시대 의식주 생활 △밤하늘을 바라보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을 생각해 보는 상상마당 △마을의 공간 배치와 집의 건축 방법 탐구 △석기 장인과 제사장 등 역할·계층 분화 등으로 구성했다.

전시되는 일부 토기·석기 등 유물은 고고학자들이 아직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어서 관람객이 그 용도를 상상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박물관 측이 전했다. 고고학에서 유물의 기능과 사용법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과학적 분석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박물관은 또 이번 전시에선 전문용어 사용을 지양해 관람객이 전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조아용 도슨트가 청동기시대 마을 여행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로 구현한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시 관람 후엔 체험 마당에서 토기 조각 조립, 포스터 퍼즐, 조아용 픽셀아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레벨1부터 시작하는 고고학 레벨 업' '금손의 토기 복원 과정' 영상을 통해 고고학자란 직업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용인은 3000년 전에도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졌기 때문에 큰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며 "유적 발굴조사로 태동한 용인시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준비한 발굴 유물 전시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명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