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엄기준, 12월 장가간다 “결혼? 제겐 없는 일인 줄”

김나연 기자 2024. 5.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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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SBS 제공


배우 엄기준이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다.

엄기준은 13일 자필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는 “그동안 오랜 시간 제가 배우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모두 지키리(팬덤명)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한결같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팬들은 “배우님 축하합니다” “행복하시길 바라요” “예전보다 더 강해지시길 바라요” “드디어 인연을 만나시다니…꽃길만 걸으세요” 등 응원을 건넸다.

소속사 유어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엄기준이 12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혼전임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나이와 직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결혼식은 가족,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엄기준은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펜트하우스’ 시리즈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삼총사’ ‘엑스칼리버’ ‘레베카’ ‘잭 더 리퍼’ ‘그날들’ 등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매튜 리 역으로 활약 중이다.

엄기준 SNS


다음은 엄기준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엄기준입니다. 2024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덧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네요.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시죠?

그동안 오랜시간 제가 배우의 자리를 지킬수 있었던건 모두 지키리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한결같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현이 서툴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그저 받기만 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저도 너무 힘이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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