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단지중 절반 이상 미달… 서울 1순위 경쟁률은 2.7배 올라

박순원 2024. 5. 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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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을 나선 단지 중 절반 이상이 미달했다.

올해 전체 분양단지 기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4.6대 1을 보이며 전년 동기(6.8대 1)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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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울산·강원 경쟁 저조
"입지·분양가로 청약시장 평가"
<연합뉴스 제공>

올해 청약을 나선 단지 중 절반 이상이 미달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서울 분양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1년 전보다 2.7배 올랐다. 옥석 가리기가 심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총 99개 단지가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5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다.

52개 단지 중 69%(36개 단지)가 지방에서 공급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울산(0.2 대1), 강원(0.2 대1), 대전(0.4 대1), 경남(0.4 대1), 부산(0.8 대1)이 저조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총 6개 단지로 모두 1순위에서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올해 전체 분양단지 기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4.6대 1을 보이며 전년 동기(6.8대 1)보다 낮아졌다. 반면 서울은 올해 124.9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6대 1에 비해 2.7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7896만 원으로 지난해(3017만원) 대비 2배 이상 높다.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원이 넘는 분양가에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서초구와 강동구 등에서도 분양이 진행되며 전체 분양가가 높아졌다.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6831만 원에 공급되자 가격경쟁력까지 높게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81세대 모집에 3만 5000명 이상의 청약수요자가 몰려, 1순위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경희궁유보라(서울 서대문구)가 124대 1, 더샵둔촌포레(서울 강동구)가 93대 1로 그 뒤를 이으며 서울 청약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지방에서도 분양 흥행 단지가 있었다. 서신더샵비발디(전북 전주)는 5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 공급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에서도 지난 4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범어 아이파크는 82세대 모집에 1256명의 수분양자가 몰리며 평균 1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결과가 좋았던 원인으로는 입지적 장점이 꼽힌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옥석 가리기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 공급 단지로 수도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수도권, 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 가능성 및 입지적 장점이 청약 성적을 가릴 주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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