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벽면에 다닥다닥...예년보다 일찍 출몰한 '이 벌레'

이은비 2024. 5. 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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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가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몰하고 있다.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양하루살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될 정도로 따뜻해 동양하루살이의 출몰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성동구청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동양하루살이' 주의보를 알리며, 대체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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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엑스(X / 옛트위터) 캡처

이른바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가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몰하고 있다.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양하루살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경의 중앙선 열차 상황"이라며 전철 내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동양하루살이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누리꾼 또한 "정체불명의 벌레들이 열차 안에 가득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될 정도로 따뜻해 동양하루살이의 출몰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동양하루살이는 강이나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하루살이과 곤충으로, 성충이 되는 5월부터 6월까지 한강수계의 도심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동양하루살이는 지난 2006년 YTN과 인터뷰를 진행한 윤순자 할머니 덕분에 화제가 된 '호롤롤롤롤롤' 밈 벌레이기도 하다.

성동구청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동양하루살이' 주의보를 알리며, 대체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 서식하는 수서곤충이며,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아 바이러스나 세균을 옮기지 않아 감염병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다만, 밝은 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조명과 유리창에 달라붙어 미관상 불편을 초래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했다.

동양하루살이 대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밝은 불빛을 좋아하므로 밤 8시 이후 조명 밝기 최소화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 또는 나트륨등 사용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모기장, 방충망 설치 ▲창문, 유리 등에 붙어 있을 시 물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힘없이 떨어짐 등이다.

성동구는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퇴치기 364대를 가동하고, 한강 접견 지역의 풀숲 등에 방역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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