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우원식 "조정식-추미애 단일화? 황당…국회의장 선거, 끝까지 간다"

2024. 5.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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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식-추미애 단일화? 내가 제일 세서 견제
- 이재명과의 거리로 따지면 내가 진짜 ‘친명’
- 개혁한다더니 선수·나이·관례? 앞뒤 안 맞아
- 이번 국회 野 시험대, 정치력 있는 사람 필요
- 박찬대 물밑 정리? 나한테는 연락 없었다
- 이재명 측 '끝까지 가겠나' 의사타진은 있었다
- 정성호 "본인의 사퇴는 단일화와 관계없다"
- 추미애 지지층 많지만 거부권 넘을 협상력 중요
- 25만 원? 합의 끌어내되 필요하면 직권상정도
- 라인 사태 가만히 있는 정부 '멍청하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1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장 후보)

▷김태현 : 22대 국회 전반기의 국회의장선거 오는 16일에 치러집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조정식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후보 사퇴를 표시하면서 후보군은 추미애 당선인 대 우원식 의원 양자대결로 좁혀졌습니다. 자리 나누듯 단일화하는 것은 유감이다 이렇게 얘기했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우원식 :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우원식 :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지요?
 
▷김태현 : 네. 저는 잘 지내는데 의원님은 잘 못 지내실 것 같아요.
 
▶우원식 :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괜찮으십니까?
 
▶우원식 : 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추미애 당선인하고 조정식 의원이 단일화하고, 정성호 의원이 후보직 사퇴했습니다. 그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우원식 : 제가 경쟁력이 제일 세서 그런 일이 생기는가 봐요.
 
▷김태현 : 우원식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친명후보의 단일화다 뭐 이런 건가요?
 
▶우원식 : 친명후보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우원식 : 저야말로 진짜 친명이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제가 이재명 대통령후보 경선할 때 그때 경선 선대위원장을 했고요.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지향하는 미래가치, 소위 기본사회 그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인데 제가 수석부위원장이에요. 그래서 저야말로 그렇게 한다면, 저는 친명 뭐 이런 거 얘기하지 않는데요. 이재명 대표하고 거리로 따져보면 제가 굉장히 가깝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조정식 의원하고 추미애 당선인의 단일화는 왜 한 것이라고 보시는, 그거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우원식 : 그러니까 제가 제일 세니까 저를 견제하기 위해서 후보들 간에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런데 사실은 좀 황당하더라고요. 추미애 후보도 그렇고 조정식 후보도 그렇고 개혁의장, 혁신의장 그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개혁과 혁신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선수, 나이, 관례 이런 것 얘기하니까 앞뒤 말이 잘 안 맞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하나 들고요.
 
▷김태현 : 네.
 
▶우원식 : 이번 우리 국회는 민주당에게 준 시험대 위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이뻐서 준 기회가 아니고요. 탄핵으로 정권을 맡았는데 5년 만에 정권을 뺏겼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참 무능한 집단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너무 심해서 우리한테 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총선민심인 나라를 바로세워라, 국민의 삶을 제대로 해라, 민생을 살려라 이 두 가지 과제를 우리가 해야 되거든요.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또 문제는 거부권 정국이기 때문에 8석을, 우리가 야권 다 합치면 192석이거든요. 8석을 더 얻어야 거부권을 넘어설 수 있어요. 그래야 성과를 낼 수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우원식 : 그런 점에서 협상을 제대로 하고, 그런 어려운 판을 끌어본 그런 사람이 누구인가. 저는 문재인 정부 첫해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그 어려운 여소야대, 교섭단체 3 대 1, 그러고 소위 인수위가 없어서 국회 파행만 일곱 번을 했어요. 그런 속에서도 정부를 구성하는 여러 표결을 다 성공적으로 마친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단호한 싸움은 제가 후쿠시마 때 15일 단식한 사람. 민생은 을지로위원회라고 하는 민주당 대표적인 민생브랜드위원회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해 온 사람, 또 그러고 협상력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력이라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 첫해 그 어려운 과정에서 정부가 구성한 협상을 잘 마친 사람. 저야말로 적임자이지요. 그래서 제가 나온 것이고요. 그래서 이 국회의장선거 경선은 아무리 복잡해도 끝까지 완주해서 반드시 민주당의 시험대 위의 기회를 잘 살려서 시험을 잘 통과시키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추미애 당선인하고 조정식 의원의 단일화를 물밑에서 움직였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원식 : 그건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언론에 보도는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우원식 : 원내대표의 역할은 그런 역할은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우원식 : 설마요.
 
▷김태현 : 우원식 의원께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연락 안 했습니까?
 
▶우원식 : 네, 연락 안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그래서 친명 내부에서 교통정리하는 것 아니냐. 그러고 또 정성호 의원은 사실은 이재명 대표하고 제일 오래된 사이잖아요.
 
▶우원식 : 그렇지요.
 
▷김태현 : 7인회의 좌장이다라는 평가도 있고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정성호 의원도 그다음에 불출마선언 했거든요. 그래서 친명계 내부에서 원내대표 후보 교통정리하듯이 국회의장 후보를 정리한 것 아니냐라는 언론의 해석들이 있거든요.
 
▶우원식 : 친명계 내부라 하면 제가 친명계 내부인데 그건 좀 말이 안 맞잖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혹시 박찬대 원내대표 아니더라도 다른 이재명 대표 측근그룹 중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국회의장 후보 어떻게 하실 거예요? 뭐 이렇게 의사 타진한 것은 없었습니까?
 
▶우원식 : 뭐 그런 의사 타진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분명하게 지금 필요한 이런 성과를 내는 그런 국회, 시험대 위의 기회를 잘 살려서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집권할 수 있도록 그 성과를 내는, 민주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국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내가 제일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출마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 측에서 최근에 의원님, 끝까지 가실 겁니까? 이런 식의 의사 타진이 있었다는 얘기세요?
 
▶우원식 : 아니, 그런 얘기는 아니고요. 그 출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그런 얘기 정도가 있었어요.
 
 
▷김태현 : 애초에 출마 처음 시작하셨을 때요?
 
▶우원식 : 그 중간에요.
 
▷김태현 : 중간에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우원식 의원이 끝까지 가실 것인지, 아니면 국회의장직 어떻게 수행하실 것인지 일종의 면접처럼 의사 타진이 있었다는 거예요?
 
▶우원식 : 아니, 그런 건 아니고요. 그건 저하고도 가까운 사람인데 형님, 끝까지 가실 거지요? 그럼 끝까지 가야지 이렇게 얘기를 했지요.
 
▷김태현 : 그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
 
▶우원식 : 네.
 
▷김태현 : 오늘 동아일보 보도 보니까 의장을 4년 동안 전반기 후반기 나누잖아요. 전반기에 추미애 당선인, 후반기에 조정식 의원 두 사람이 이렇게 내부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라는 동아일보의 보도가 있더라고요. 그런 분석이 나온다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우원식 : 그러니까 후보들 간에 단일화를 하니까 그런 추측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런 게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지금 필요한 것은 이 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이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 그것을 제대로 실행해나가기 위한 성적을 잘 낼 국회의장의 덕목이 무엇인가. 또 그러고 8석이라고 하는 거부권에 대해 그런 협상력, 정치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이거 가지고 해야지. 갑자기 혁신과 개혁 이렇게 얘기하다가 선수(選數), 나이, 뭐 관례 이런 것 이야기하니까 그게 잘 이해가 안 간다 이거예요. 그런 정신을 가지면 혁신하고 개혁하기 좀 어려운 것 아닌가요? 그러고 나이는 제가 제일 많아요.
 
▷김태현 : 그러세요?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지난주에 한국일보 보도 통해서 영수회담 비선논란이 있었잖아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그 이후에 당내 강성지지층의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그래서 소위 말하는 강성지지층 개딸들이 가장 지지한다는 추미애 당선인 쪽으로 명심이 정리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분석도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우원식 :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건 너무 추측이고요. 문제는 제가 후보로서 상당히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맞잖아요. 개혁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고, 제가 후쿠시마 때 15일간 단식한 사람 아닙니까? 민생이 정말 필요하고, 우리 당의 민생브랜드인 을지로위원회 만든 사람이고. 그러고 협상력이 굉장히 중요해요. 아무리 개혁의장, 혁신의장을 이야기해도,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거부권을 뚫지 못하면 아무 성적도 못 냅니다. 이번 우리 국민들의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고 또 국민들의 민생을 살리는 그런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 이건데 그걸 뚫지 못하면 일하는 국회가 되지를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제가 얘기하는 게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굉장히 설득력이 있고, 또 제가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제 말이 갖고 있는 힘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일대일로 지금 만난 분들이 한 백이십 분 정도 일대일로 다 만났거든요. 엊그제도 호남 전남‧전북‧광주분들을 싹 돌아서 다 만났어요. 그러면서 갖고 있는 경쟁력이 굉장히 높으니까 그분들끼리 모여서, 두 분이 모여서 단일화하고. 정성호 의원은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꼭 그런 것이라는 의미는요?
 
▶우원식 : 그러니까 그렇게 단일화하는 데 동의하고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저한테도 전화해서 그런 얘기를 하던데요. 하여튼 그래서,
 
▷김태현 : 정성호 의원이 나는 단일화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얘기인 거지요? 우원식 의원에게요.
 
▶우원식 : 그러니까 그런 뉘앙스로 본인의 사퇴는 그거하고는 관계가 없다.
 
▷김태현 : 그러면 무엇 때문에 사퇴하신 거라고 합니까?
 
▶우원식 : 글쎄, 그건 정성호 의원한테 물어보시지요.
 
▷김태현 : 언론의 분석은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미애 당선인에게 있다라는 것을 알고 사퇴한 게 아니냐 뭐 이렇게 분석하던데요.
 
▶우원식 : 그거 다 추측이고요. 다음에 직접 불러서 한번 물어보세요. 그 속마음까지 제가 다 이야기에는 어렵고요. 어쨌든 단일화에 동의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두 분 단일화는 저의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래도 6선 안에서 하는 게 좋지 않겠냐 이런 판단인 것 같은데요. 그런 류의 이야기도 개혁국회, 혁신국회를 이야기하시는 분들한테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원식 : 어떤 덕목을 가지고 정말 이 어려움을 뚫고 나갈지 그 얘기를 해야 될 때다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김태현 : 물론 투표권이 있는 것은 아닌데 강성지지층들, 당원들이요. 강성당원들은 추미애 당선인을 원한다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런다고 보세요?
 
▶우원식 :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하고 싸우는 데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후보가 그동안 강하게 입장을 낸 것이 제일 적합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일 때도 사실 충돌이 많았고요.
 
▶우원식 : 네. 그런데 저는 국회라는 것은 충돌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고 거기에서 협상도 필요하고, 정치력도 필요하고요. 결국은 거기에 8석이 마음이 변해서 넘어오는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 하는 국민들의 압박이 생겨야 그분들도 그 거부권을 넘어서는 데 동의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정국을 누가 잘 만들어낼 것인가를 보면 저는 선택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여권 국민의힘 쪽에서는 차라리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오히려 고맙다 이런 얘기도 좀 나오다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우원식 : 글쎄, 그쪽에서는 국회 파행이 자꾸 일어나는 게 국민의힘한테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이 되면 파행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의미이신가요?
 
▶우원식 : 아니, 우원식이 국회의장이 되면 어떻게 할 거냐를 자꾸 물어봐야지요. 추미애 후보가 국회의장이 되면을 자꾸 물어보면 저는 완전히 배제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우원식 : 바꿔야지요.
 
▷김태현 : 의원님, 국회의장의 가장 큰 덕목은 뭐라고 보십니까?
 
▶우원식 : 지금 얘기했잖아요.
 
▷김태현 : 개혁이요?
 
▶우원식 : 민주주의에 대한 단호함.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에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회를 압수수색의 사냥터로 만드는 데도 아무 소리 안 하고, 그러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 후쿠시마 문제라 할지, 또 독립영웅 숭상 문제라 할지 이런 것들을 훼손하면서 정말 정치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후퇴가 이루어졌고요.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도 지난번에 지난번에 대파 857원이 상징되는 국민 민생에 대해서 굉장히 무관심했기 때문에, 그러고 제대로 꾸려오지 못했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아 달라라고 하는 국민 민심이지요. 그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것이 거부권으로 표현돼 왔기 때문에 거부권을 넘을 수 있는 그런 정치력 이것이 지금 국회의장한테 매우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예전에 김진표 의장도 좀 중립성이 중요하다, 편파적 의장은 꼭두각시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국회법에 봐도 의장은 당적 가지면 안 되잖아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그 얘기는 그게 설사 기계적 중립이라도 중립성이 가장 큰 덕목이다 뭐 이런 의미 아니에요? 국회법의 그 조항.
 
▶우원식 : 그건 그렇지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우원식 : 중립이라고 하는 게 양쪽에 있는 한가운데에 서 있으라는 게 아니거든요. 국회는 그냥 한가운데에 있는 게 아니고 국회라고 하는 것은 그 국회를 구성한 민심을 어떻게든지 수행해가는, 국민들 편하게 해 주고 그렇게 해야 되는 의무를 가지고 있지요. 거기의 대표자가 국회의장이거든요. 지금과 같이 국민들의 삶, 민주주의의 훼손 이런 시기에 양쪽이 대립하고 합의를 못 본다고 꼭 국민들에게 필요한 법을, 또는 제도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국민들한테 가는 거거든요. 지금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 국민들의 대다수가 그걸 원하고 있는데 그걸 안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 김진표 의장이 그 특검 통과 잘했어요.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김진표 의장께서 그동안 중립을 안 지켜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홉 번이나 거부권 행사한 게 아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게 가기 때문에 그런 것이 국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이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장이 역할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중립이라는 것이 몰가치가 아니다. 이 국회의장은 국회의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정치력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그 얘기는 결국 여당과 야당이 합의를 도출해내는 게 중요한 역할이다라는 의미로 저는 이해를 했는데요.
 
▶우원식 : 합의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고요. 합의할 수 있으면, 국회라는 게 기본적으로 대화의 장이기 때문에 합의를 해야지요.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인데 합의가 안 된다고 아무것도 안 한다 그것은 아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채상병특검법 예를 드셨고요. 또 하나가 민주당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정책적 이슈 중에 하나가 국민 1인당 25만 원 지급이잖아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민주당 쪽에서는 법률로 만들어서 일종의 처분적 법률로 하겠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이거 여당이 반대합니다. 의장 되시고 이거 22대에 올라오시면 어떡하시겠어요? 여당은 반대할 건데요.
 
▶우원식 : 저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현장에 가보니까, 제 별명이 노원 뚜벅이예요. 동네를 다 걸어다녀서 상가를 세 바퀴 이상 돌았는데요. 정말 골목 뒤로 가면 정말 가슴 찢어지는 그런 현장들을 많이 봅니다. 가게 문에다가 클로즈드 이렇게 하기도 하고, 임대 중 이렇게 하기도 하고요. 닫혀 있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민생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민생대란이란 말이에요. 그걸 막기 위해서 우선 정말 국가가 될 수 있는, 정부가 해야 되는 아주 단기처방이라도 지금 해야 됩니다. 그런 점에서 25만 원 주는 것 저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반대할 일이 아니고 정부가 나서서 이건 얼른 해야 되는 일이지요, 정말 막는다면. 그렇기 때문에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정부가 끝까지 안 하면 국회의장이,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반대하면요?
 
▶우원식 : 그럴 경우에 가만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설득하고 설득해 보지만 안 되면 그래도 처분적 법률을. 처분적 법률이라고 하는 것을 직접 행사할 수 있는 건데, 예산을 행사할 수 있게 만드는 건데요. 그것에 대한 거부권도 역시 대통령이 갖고 있거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우원식 : 그러니까 거부권을 발동하지 않으면 이 증액에 대해서 정부가 동의한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발동하지 않으면 집행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집행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직권상정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런 의미이신 거지요?
 
▶우원식 : 합의를 끌어내보는데 국민에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안 되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일본의 네이버 라인 지분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형태로 소프트뱅크에게 넘겨라. 물론 행정지도 형태로 넘겨라라는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행정지도 형태로 지분정리까지 포함하는 그런 내용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우원식 : 그러니까 일본 정부가 전례가 없는 방법으로 이 글로벌 합작기업의 지배 소유구조까지 변경시키려고 하는 것이잖아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정부가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현 :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우원식 : 이거 안 된다고 얘기를 해야지요. 그러고 막아야지요. 정부가 하는 일이 뭡니까, 이렇게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되는 건데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표가 멍 이렇게 했더라고요. 정말 멍청한 것 같아요.
 
▷김태현 : 일단 정부의 입장은 네이버의 정확한 입장이 파악돼야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요.
 
▶우원식 : 그러면 빨리 파악해요. 정부가 뭐 하는 겁니까? 이런 중대한 사태가 나 갖고 국민들이 부글부글하면 얼른 파악을 해서 그렇게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해야 되는 일이지요.
 
▷김태현 :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이거 이재명 대표가 이토 히로부미의 손자가 침탈하고 있다 멍 이런 걸 썼잖아요.
 
▶우원식 : 네.
 
▷김태현 : 그런 것 때문에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또 죽창가 시즌2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던데요.
 
▶우원식 : 그런 거 안 나오도록 정부가 관리를 잘하면 돼요. 지난번에 성일종 의원도 청년들에게 장학금 전달하면서 이토 히로부미 그 일화를 소개하잖아요. 그러고 홍범도 흉상이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하고 있는 정부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딱 나오게 돼 있는데요. 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에요. 민족의 정체성을 이렇게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인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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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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