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고 말하는' 조명…글로벌 완성차 사로잡은 LG이노텍 기술

강태우 기자 2024. 5.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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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은 올해로 상용화 10주년을 맞는 '넥슬라이드(Nexlide)'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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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누적 수주 146건∙연평균 매출 47%↑
내년 픽셀라이팅 기술 및 중저가 전기차용 넥슬라이드 개발 목표
LG이노텍 직원들이 미래차 목업(Mock-up)에 장착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올해로 상용화 10주년을 맞는 '넥슬라이드(Nexlide)'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 차량의 다양한 곳에 자유롭게 적용 가능한 차량용 플렉서블 입체조명 모듈이다. 일반 차량용 조명보다 모듈 두께는 최소화했으며 밝기는 더욱 높이면서도 소비 전력은 줄였다.

LG이노텍은 지난 2014년 '넥슬라이드-A'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개발에 성공해 최근 양산에 돌입한 '넥슬라이드-M'까지 총 9개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200여 건이 넘는 기술 특허로 확보한 독점 기술로 넥슬라이드-M은 기존 제품의 30% 수준으로 슬림화됐고, 밝기는 4배 증가했다.

시야 확보∙신호 전달 등 안전 운행을 돕는 단순 점등 장치였던 차량 조명은 최근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역할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를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는 연평균 매출 47%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수주는 146건을 달성했다.

넥슬라이드는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돼 세계 각지 도로를 누비고 있다.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모듈 신제품 '넥슬라이드-M'.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V2V(운전자와 운전자)·V2P(운전자와 보행자) 커뮤니케이션 조명 개발에도 나선다.

완성차 시장에서는 차량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와 소통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등 차량 조명의 역할을 한층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LG이노텍은 다양한 문구 및 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 픽셀 라이팅(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 기술 개발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중저가 전기차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으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넥슬라이드'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전장부품사업 중 차량 조명 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키운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리포트 인사이트(Reports Insights)’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로 오는 2030년까지 320억 8000만 달러(약 42조 4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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