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제1대 베스트 ‘송스틸러’..원곡자 이홍기도 극찬 “‘바래’ 드릴 것” [종합]

박하영 2024. 5.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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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송스틸러’ 이무진이 제1대 베스트 송스틸러가 됐다.

12일 MBC 예능 ‘송스틸러’에서는 볼빨간 사춘기, 이무진, 하이키 리이나, 휘서, 이홍기, 환희, 정인이 ‘베스트 송스틸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틸곡으로 FT아일랜드의 ‘바래’가 나오자 이홍기는 “어떻게 보면 FT아일랜드 노래가 ’바래’ 나오기 전까지 다 발라드&록 발라드였다. 이미지 변신으로 나온 노래인데 이게 잘 됐다. ‘우리도 웃으면서 방송 할 수 있다’를 보여준 노래다”라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이어 이해리가 “이게 1위를 못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이홍기는 “만년 2위 곡이다. 당시 1위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아브라카타브라’였다. 그래서 이길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바래’를 스틸할 스틸러는 바로 이무진이었다. 이에 이홍기는 “무진 씨의 음악 스타일로 ‘바래’를 편곡해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해리는 “이무진 씨가 슬픈데 밝은 척하는 거 완전 전문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무진은 “이 노래 가사 많이 슬프고 아픈 노래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편곡을 한 번 해봤다. 조금 되게 아프다”라고 알렸다.

자신만의 ‘바래’로 완벽한 무대를 꾸민 이무진에 원곡자 이홍기는 “이래서 제가 ‘송스틸러’를 너무 좋아한다. 진짜 너무 좋았다. ‘바래’ 드릴 거다. 생각지 못한 이무진표 ‘바래’가 나왔다”라며 “소년 만화의 주인공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이해리 역시 “순수한 청년의 청춘 드라마 같은 느낌이있었다”라고 공감했다. 나아가 이홍기는 “이 노래가 음원으로 나와서 만년 2위였던 노래를 1위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일한 송스틸러 정인은 “황금 뱃지가 멀어지는 걸 봤다. 이무진 씨 노래 같아서”라고 긴장을 드러냈고,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은 “이홍기 선배님 생각이 거의 안 났다. 그만큼 편곡도 너무 이무신스럽게 몽글몽글하게 만드셔서 너무너무 잘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홍기는 첫 방어에 실패, 이무진이 ‘바래’ 스틸에 성공하면서 베스트 송 스틸러 후보에 올랐다.

다음 스틸곡은 정인의 ‘미워요’였다. 이에 이해리는 “아무에게나 곡을 안 주신다는 이적 씨가 정인 씨의 목소리에 홀딱 반해 준 곡이더라”라고 곡의 비하인드를 언급했고, 정인은 리쌍의 ‘Rush’를 듣고 이적이 자신의 목소리에 반해 곡을 줬다고 답했다.

그때 전현무는 “제작진에게 입수한 한 가지 정보가 있다. 정인 씨가 이 곡을 뺏기는 건 전혀 걱정 없다고 했다는데. 그 누가 온다 한들”라고 폭로했다. 이에 정인은 “그때는 뭘 몰랐던 것 같다. 낮에 육아에서 벗어나서 인터뷰 하고 이런 게 다 좋았던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한 걸 좀 후회한다”라고 머쓱해했다.

스틸러는 이홍기였다. 그는 “저는 이 노래를 진짜 좋아하는데 원곡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목소리만 바꿔 부른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서사를 더 나눴다. ‘난 괜찮아’로 시작했다가 ‘생각해 보니까 열 받네’로 흘러간다. 사실 가장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깊숙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거를 처음에 연습할 때 ‘깊숙히’라고 했다. 그게 너무 이상한 거다. 이거는 어쩔 수 없이 똑같이 따라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좀 긁었다”라고 자신만의 전략을 설명했다.

무대가 끝나고 이무진은 “진짜 미친 보컬이다”라고 했고, 이해리는 “화가 막 치밀어 오른다는 말씀을 너무 확 느껴서 울컥했다”라고 감탄했다. 원곡자 정인 역시 “너무 좋다. 제 노래를 이렇게 앞에서 듣는 거 처음이다. 너무 좋았고요. 지금 화내실 때 나도 이 노래 할 때 화날 때 있는데 공유하고 이해하는 느낌. 너무 진하고 좋다. ‘나도 거기서 그렇게 한 번 더 할 걸’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홍기는 원곡자를 이길 수 없었다. 정인은 자신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볼빨간 사춘기와 이무진을 울컥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방어에 성공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정인은 “지키는 맛이 있다”라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스틸곡은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봄’으로, 이무진과 하이키가 도전했다. 하지만 안지영은 “저는 너무 자신 있다. 이거는 아무도 저를 따라 하지 못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자신의 말처럼 방어에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베스트 송스틸러 후보로 정인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이무진의 ‘바래’이 최종적으로 오른 가운데 이무진이 제1대 베스트 송스틸러로서, 황금 뱃지를 차지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송스틸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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