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난해 기록적 호우 피해 반복되나...전문가들 '경고'
지난해 장마철 우리나라 전국 강수량은 660.2mm로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은 700mm를 넘으며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부는 데다 북쪽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며 비구름이 더 강화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됐던 지난해 7월 13일부터 18일 사이 충남과 전북에 6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큰 호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올여름에도 이렇게 강한 장맛비가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 5월, 벌써 2차례 봄 호우가 지나는 등 2년째 여름 전 닮은꼴 호우가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 엘니뇨로 뜨겁게 달궈진 바다가 식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예고된 라니냐 진행이 더 늦어질 수도 있어 올여름 강수와 태풍 강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여름 날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여전히 평년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뜨거운 수증기가 공급되며 장마철 더 강한 비구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고, 태풍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미국립해양대기청에서는 최근 라니냐 발달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로 장마철뿐 아니라 이후 여름철에도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23일 올여름 여름철 날씨 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ㅣ송보현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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