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 만족도 ‘뚝’…물가의 역습 계속된다

2024. 5. 13. 0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식품 구입하는 주부 등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가공식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으로 전년(3.9점)보다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격 요소, 가공식품 만족도 꼴찌
가공식품 구입 고려 기준 1위는 ‘맛’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식용유를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식품 구입하는 주부 등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가공식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으로 전년(3.9점)보다 하락했다.

요소별 만족도 중에서는 편리성이 3.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양성(3.8점), 맛(3.7점), 안전성(3.5점), 영양(3.5점) 등 순이었다. 가격은 3.3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가격 만족도는 2020년 3.6점에서 2021년 3.5점, 2022년 3.4점, 지난해 3.3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으로는 면류(25.5%), 유가공품(14.4%), 주류(5.8%), 간편식(5.7%) 순이었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가 40.6%로 가장 많았다. 2주 1회(26.7%), 주 2∼3회(23.9%), 월 1회(6.5%), 월 1회 미만(1.2%), 매일(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 1회는 1.1%포인트(p), 주 2∼3회는 1.4%p 줄고, 2주 1회는 1.7%p 늘었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가 대체로 길어졌다는 의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 1회 수치는 2020년 50.2%에서 지난해 40.6%까지 줄었다.

가공식품 구입 시 고려 기준은 ‘맛’이라는 응답이 27.4%로 가장 많았다. 가격(19.6%), 품질(16.5%), 안전성(11.0%), 신선도(9.5%), 영양(7.1%), 구입 편리성(4.8%), 조리 편리성(4.0%)이 뒤를 이었다.

기준을 맛이라고 꼽은 응답자 비중은 전년보다 2.0%p 높아졌으나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 비중은 4.6%p 낮아졌다. 가격은 지난 2020년 17.0% 수준에서 2021년 21.4%, 2022년 24.2% 등으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낮아졌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4%에서 2021년 2.1%로 소폭 높아졌다가 2022년 7.8%까지 오른 뒤 지난해 6.8%로 둔화되며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해 가공식품 주 구입처는 대형마트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25.4%),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5.7%), 온라인 쇼핑몰(12.6%) 등 순이었다.

지출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은 면류(19.1%), 유가공품(11.7%), 연식품(10.0%), 음료류(8.6%) 순이었다.

mp1256@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